코로나 바이러스 VS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만화로 푸는 과학 궁금증]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속해

지금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바이러스로, 사람의 호흡기에서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종이 되면서 큰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 못지않게 호흡기를 감염시켜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온 바이러스가 있다. 바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다.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

코로나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그 종류가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감염시키는 동물 종류도 다르다.

인간을 감염시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4종인데, 건조하거나 기온이 내려갈 때 인간 호흡기에서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킨다. 이 감기는 주로 상기도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간에게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

그런데 다른 동물에만 감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중 일부가 변이를 일으켜 변종이 되면서 인간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 코로나19가 바로 그와 같은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처음이 아니다. 2003년 유행했던 사스 바이러스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유행했던 메르스 바이러스도 다른 동물에 기생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켜 탄생했다. 사스 바이러스는 2003년에 전 세계에서 8000여 명이 감염되어 77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메르스 바이러스도 전 세계적으로 1367명이 감염되어 528명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았다.

이렇게 변종이 된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달리 폐를 직접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그런데 사스가 한 해 반짝 대유행을 했다가 사라졌듯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들은 급작스러운 대유행을 하다가 갑자기 유행을 멈추는 특징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원래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 윤상석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은 폐를 직접 공격하여 폐렴을 일으킨다. ⓒ 윤상석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인플루엔자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들보다 우리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독감이 독한 감기로 알려졌지만, 감기와 독감은 원인 병원체가 서로 다른 질병으로 그 성격이 다르다.

감기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라이노 바이러스 등이 일으키는 가벼운 질병이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위험한 질병으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들은 잠깐 유행하고 사라지지만 인플루엔자는 매년 유행하여 인류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총인구의 5%~20%가 매년 인플루엔자에 감염되고 크게 유행을 할 때는 최대 5만 명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플루엔자 때문에 매년 4000~5000명이 목숨을 잃는다. 또한 1918~1919년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여 약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종이었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다. ⓒ 윤상석

백신을 만들기 위한 노력

대부분의 생물들은 유전정보를 DNA에 저장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정보를 RNA에 저장한다.

RNA는 DNA보다 다른 물질들과 반응하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유전정보가 쉽게 바뀌어 변이가 잘 일어난다. 그래서 RNA에 유전정보를 저장하는 바이러스는 DNA에 유전정보를 저장하는 바이러스보다 변이가 일어날 확률이 1000배나 높다고 한다.

이렇게 변이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들처럼 갑작스러운 대유행 후에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에는 백신 개발이 더욱 어렵다. 백신을 개발하려면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므로 유행이 끝나버리면 개발 의지가 꺾이기 때문이다.

사스의 경우에도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었지만 개발이 완료되기 전에 유행이 끝났기 때문에 개발이 중단되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종이 아닌 이상 감기만 일으키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았듯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인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세계 여러 나라가 협력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적극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인플루엔자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인류를 괴롭혀 왔기 때문에 인류는 과감한 투자와 노력 끝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였다.

하지만 이 인플루엔자 백신에는 한계가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변이가 많기 때문에 매년 어느 유형의 인플루엔자가 유행할지 통계 자료를 통해 미리 예측한다.

이렇게 예측한 3가지 종류의 인플루엔자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 매년 사람들에게 접종하는 것이다. 예측이 빗나가거나 새로운 변종 인플루엔자가 나타날 경우에는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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