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뿌리를 뽑는다?

동물서부터 최초 감염 차단하는 백신 개발 착수

닭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된 것은 1930년대 들어서다. 이후 개·돼지·조류 등에서도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1960년대 들어서는 사람 안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동물에 서식하던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후 사람에게 전염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박쥐와 사향고양이로부터 감염된 사스(SARS), 박쥐와 낙타로부터 감염된 메르스(MERS), 확산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후 코로나19)가 그런 경우다. 그리고 지금 과학자들이 이 근본적인 과정을 차단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동물 감염을 사전에 막는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성공을 거둘 경우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을 모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niversity of Plymouth

“또 다른 팬데믹 차단하기 위한 백신 개발”

18일 ‘BBC’ 등 주요 언론들은 영국의 과학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뿌리를 뽑기 위해 특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는 이 바이러스가 동물 안에서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전염되는 과정에 집중되고 있다. 이 과정을 무력화해 사스, 메르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과 같은 재난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

플리머스 대학에서 설립한 벤처기업인 TVG(The Vaccine Group)에서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전염을 막기 위한 백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TVG는 우(소) 결핵(bovine tuberculosis), 아프리카 돼지 열병(African swine fever), 기타 동물매개 감염질병(zoonotic diseases)들은 지금의 코로나19처럼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열대우림에 살고 있든지, 혹은 사람에 의해 가축으로 사육되고 있든지 급작스러운 유전자 변이를 통해 지금의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사태를 유발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TVG는 헤르페스바이러스(Herpes virus) 기반의 백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코로나19처럼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전염병의 근원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2 코로나19 막기 위한 포괄적인 조치”

플러머스 대학은 현재 중국 SVRI(Shanghai Veterinary Research Institute), 미국 캔사스 주립대학과 협력해 새로운 차원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대학 부설 기업인 TVG에서 연구를 이끌고 있는 플리머스 대학의 마이클 자비스(Michael Jarvis) 교수는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금 인류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회적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과학자들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어떤 동물로부터 어떻게 발생했으며, 어떤 과정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됐는지 아직까지도 숨어 있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자비스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미래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또 다른 재난을 막기 위해서는 동물 차원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백신 개발에 성공을 거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또 다른 팬데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비스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는 순조로운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동물에 대한 연구를 모두 마치고, 동물 종(種) 따른 유전자 다양성에 따라 백신 개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가 팬데믹에 이르면서 백신 개발 경쟁이 불붙고 있다. 수많은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다양한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모든 연구가 코로나19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고 있는 카이저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KPWHRI)는 미국 시애틀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예방 백신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첫 번째 참여자에 대한 백신 투여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 개발이 성공을 거둔다 해도 그 효력이 1년 정도에 국한돼 있다. 백신 전문가들은 개발 중인 백신의 효력이 12개월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원인이 불분명한 또 다른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지역에 적합한 또 다른 종류의 백신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질병을 모두 차단하기 위한 백신 개발이 성공할 경우 가장 포괄적이고 안전한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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