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스트레스, 곧 AI로 관리하는 시대가 온다

[보(건)의(학)도감] 5개국 17개 기관, AI기반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 어플 개발 중에 있어

직장인 스트레스, AI가 새로운 해결의 열쇠가 되어줄 수 있을까? ©GettyImagesBank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울증이나 번아웃 등 정신건강문제의 심각성과 더불어 멘탈 헬스케어(Mental Healthcare)의 중요성이 각국에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국내 연구진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정확한 스트레스 측정과 관리, 맞춤형 솔루션을 위한 플랫폼 ‘웰마인드(WellMind)’를 개발 중에 있다. ‘웰마인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AI에 기반해 정확하고 편리한 스마트 멘탈케어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AI 멘탈 헬스케어 ‘웰마인드’, 무엇이 다른가?

기존에도 평소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면패턴과 심박 수, 체온 등의 생체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의 정신적인 건강까지 케어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생체 데이터를 통해 심리적인 부분을 측정하는 데에는 사용자 개개인의 다양한 성향과 상황, 운동 상태, 환경 등 많은 요인에 따라 상당한 오차가 발생한다.

웰마인드는 웨어러블 기기 외에도 호흡감지 센서와 연동하여 조명, 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 이산화탄소, 냄새 등 근무환경 데이터와 더불어, 구글캘린더 연동을 통한 근무시간, 업무 스케줄, 업무 패턴 등 작업정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더욱 정밀하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스트레스 해소 및 측정 플랫폼, 웰마인드 기술 개념도이다. ©ETRI

기존 기술들이 일시적인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과는 달리, 웰마인드는 업무 주기에 따른 장기적 활용에 주안점을 두었다. AI를 통한 스트레스 분석과 예측은 물론, 업무시간 및 환경의 전반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업무정보를 수집한 AI가 스트레스 및 업무 과부하를 인지하면 사용자의 스케줄을 맞춤형으로 재구성해줄 것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App)이라는 형태를 통해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함께 잡았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VR 콘텐츠도 제작 완료

AI 기반 스트레스 플랫폼 웰마인드는 실시간으로 측정한 스트레스 상태와 업무 스케줄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스트레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의 스트레스 정도와 개인 선호도에 따라 차 마시기, 음악 감상, 스트레칭, 명상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VR 콘텐츠의 초기화면과 솔루션 체험 전후 스트레스 비교도이다. ©ETRI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스트레스 해소와 통증 완화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는데, 이에 연구진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VR 콘텐츠 제작을 완료했으며 현재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다. 또한 앱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솔루션 전후의 상태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

AI로 직장인 스트레스를 퇴치하기 위한 국제협력

해당 프로젝트는 유럽 ‘EU ITEA3 Mad@Work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핀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5개국 1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EUREKA CLUSTER 사업으로서 2019년 12월부터 긴밀한 국제공동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ETRI 연구진이 웨어러블 기기와 어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 핀란드 기술연구센터(VTT)는 자체 개발 프로그램, 키보드, 마우스를 통해 컴퓨터 및 프로그램 이용 패턴, 키 압력, 마우스 클릭 패턴 등을 측정하고 스트레스 정도를 추정하는 연구를 수행했고, 사이버보안 회사인 Nixu는 수집한 사용자의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맡았다.

mad@work 프로젝트에는 총 5개국 17개 기관이 참여하였다. ©ITEA4

현황 및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

현재 연구진은 스트레스 정보 수집 및 분석, 해소 솔루션 선호도 등에 있어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유럽 컨소시엄과 함께 국가별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중이다. 또한, 연구책임자인 ETRI 김현숙 책임연구원에 의하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기술이 핵심”이며 “현재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학습데이터를 축적하는 단계”중에 있다.

향후 연구진은 AI 분석 모델의 완성도를 높여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적화 후 활용처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디지털 헬스 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통해 개인 헬스케어 서비스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라 밝혔다.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예방, 진단 및 해소와 신속한 관리는 조직과 사회의 멘탈 웰빙과 생산성 향상, 그리고 여러 디지털 및 웰빙 산업에 기여할 것이다. ‘스마트 멘탈 헬스케어’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이 결합한 산물이다. 발전해가는 현대 과학기술이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미래가 머지않았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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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

  • 김세린 2022년 February 16일9:23 pm

    멋진데요!

    • 김미경 2022년 April 21일8:41 pm

      안녕하세요 사이언스타임즈 리포터 김미경입니다.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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