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푸드 1주일 먹으면 무슨 일이?

해마 기능 일시적 장애 발생…기억력 저하 초래

젉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일주일 동안 와플, 밀크셰이크, 그리고 이와 비슷한 음식을 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혔다. 심지어 이미 배가 불러도 정크푸드를 먹고 싶다는 더 큰 욕구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기억력을 지원하고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한 부분인 해마에서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우리가 배가 부르면 해마는 맛있는 음식에 대한 기억을 잠재워 식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여겨진다.

호주, 미국, 영국의 과학자들은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저널을 통해 정크푸드를 먹으면 정크푸드 섭취를 제한하는 해마의 능력을 바꿀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정크푸드는 1주일만 먹어도 일시적인 기억력 장애가 생긴다. ⓒ 픽사베이

과학자들은 서양식 식단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110명의 젊고 건강한 자원봉사 학생들을 모집했다. 이 중 절반은 일주일동안 벨기에산 와플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고에너지 서양식 식단을 섭취했고, 나머지 절단은 정상적인 식단을 섭취했다.

이들은 식사 전후 단어 기억력 시험을 한 다음 다양한 고당류 음식을 얼마나 먹고 싶은지 점수를 매겼다.

배불러도 또 먹고 싶은 욕구 불러

그랬더니 서양식을 먹은 사람들은 배가 불러도 음식을 더 먹고 싶어 했다.

3주 후, 후속 테스트를 실시했을 때에는 몇 가지 동물실험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 차이는 사라졌다. 이것은 해마의 기능이 잠시 손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아직 어떤 메커니즘을 거쳐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는 미지수이다.

정크푸드는 과식, 비만, 그리고 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왜 사람들이 정크푸드를 먹는 것을 멈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수년 동안, 젊은 쥐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는 해마의 기능이 ‘정크푸드’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밝혀냈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최근에서야 실시되고 있다.

시드니 맥쿼리 대학(Macquarie University) 리처드 스티븐슨(Richard Stevenson) 교수는 “서양 식단을 일주일 정도 먹고 나면 배가 불러도 간식이나 초콜릿 등 입맛에 맞는 음식이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스티븐슨 교수는 “저항하기 어려운 이 같은 유혹에 따라 사람들은 더 많이 먹게 되고, 이것이 해마에 더 많은 피해를 입히면서 과식의 악순환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동물에 대한 이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크푸드가 기억력과 식욕 조절에 관련된 뇌 영역인 해마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한 가지 추정에 따르면 사람이 배가 부르면 해마가 보통 음식에 대한 기억을 막거나 약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케이크를 보아도 케이크가 얼마나 맛있는지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정크푸드를 지속적으로 섭취한 사람의 경우 배가 불러도 해마가 음식에 대한 기억을 막거나 약하게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스티븐슨 교수는 “해마가 덜 효율적으로 기능하면, 사람들은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의 홍수를 경험한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음식이 끌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티븐슨 교수는 정부가 흡연을 막기 위해 했던 것처럼 가공식품에 제한을 가하라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공식품은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미묘한 인지 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혹은 건강한 젊은이들에게 과식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걱정스러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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