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광산이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
스웨덴에 계획된 철광석 광산 폐기를 촉구하다
현재 영국의 Beowulf Mining과 스웨덴 자회사 Jokkmokk Iron Mines AB는 철광석 광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스웨덴 정부의 허가를 구하고 있다. 이에 원주민 권리 특별 보고관인 호세 프란치스코 칼리 차이(Jose Francisco Cali Tzay)와 인권 및 환경 특별 보고관인 데이빗 보이드(David Boyd)는 지난 2월 10일 스웨덴 정부와 진행하고 있는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에 관한 허가를 보류하며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두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광산이 상당한 양의 유독성 폐기물과 기타 오염 물질을 생성할 수 있고 스웨덴의 토착 사미족(Sámi 혹은 Saami)이 사용하는 토지에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웨덴의 사미족들 역시 광산 계획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며 위 계획은 사미족의 순록 방목을 비롯하여 사냥 및 낚시를 방해함은 물론 결국 땅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극권(Arctic Circle)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사미족
사미족은 역사적으로 라피 지역(Lappland: 라플란드)으로 알려진 핀란드와 스웨덴 북부 지역의 삼피 지역 원주민을 뜻한다. 혹한의 계절과 순록을 통하여 대략 산타클로스를 연상시키는 사미족은 대략 130,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중 대략 100,000명의 사미족은 핀란드 북부, 노르웨이, 러시아의 콜라 반도 등의 광대한 북극 광야에 거주하고 있으며 스웨덴에는 약 20,000~40,000명의 사미족이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미족의 모습 ⓒ Lola Akinmade Åkerström/ imagebank.sweden.se
사미족의 주 거주 지역: 보라색 부분이 사미족이 중점적으로 거주하는 지역 ⓒ mittelalter.fandom.com
일찍부터 혹한의 계절을 버텨온 사미족은 전통적으로 유목이나 수렵 생활을 이어왔으며 지난 20세기 동안 산업 발전 명목으로 스웨덴 국가 정책의 표적이 되어 왔다. 최근 몇 년 동안은 핀란드와 노르웨이 그리고 심지어 스웨덴 정부마저도 사미족으로부터 무단으로 훔친 유물들을 반환하며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속죄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이번 사건으로 사미족은 자신들의 권리가 역시 인정되지 않으며 또 한 번 토지의 착취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미족의 모습 ⓒ Shutterstock/footageclips
유엔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바는?
유엔 인권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웨덴의 갤록 (Gallok) 지역에 대해 추진되고 있는 광산은 토착 사미족의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위 광산이 사미족의 생명과 생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미족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순록의 이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1월 27일 스웨덴 당국이 위 법을 통과시켰지만, 아직 발효되지 않았음을 주장하며 이를 근거로 스웨덴 정부는 사미족과 관련된 조치에 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광산의 개발이 야기할 환경 피해에 관한 인식이 부족했으며 이에 관한 사전 평가도 충분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있다. 참고로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유엔이 후원하는 인권이사회의 위임을 받아 자발적으로 일하지만, 이들이 유엔의 의견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인권 전문가들 그리고 사미족과 함께 광산 반대 시위에 나선 그레타 툰베리 ⓒ GretaThunberg/Twitter
스웨덴의 환경 및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 역시 지난 주말에 계획된 사미족의 광산 반대 시위에 합류한 바 있다. 그녀는 “기업의 단기 이익보다 인류의 미래가 우선돼야 한다”고 전하며 사미족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사미족의 광산 반대 시위에 합류한 그레타 툰베리 ⓒ Carl-Johan U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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