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과 같은 노란색-파란색 우주복 착용 화제
지난 3월 18일 현지시각 오후 8시 55분, 올레그 아르테미예프(Oleg Artemyev), 데니스 마트베예프(Denis Matveyev) 및 세르게이 꼬르살코브(Sergey Korsakov)등 세 명의 러시아 우주인들이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과 같은 노란색-파란색 우주복을 입고 우주 정거장에 도착해 화제를 낳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우주인들이다.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발사 시설에서 소유즈 MS-21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출발한 이들은 3시간의 여행 끝에 순조롭게 국제 우주정거장에 도착하였고 전초기지에서 러시아인 2명, 미국인 4명, 독일인 1명과 합류했다.
이들은 출발 전 일반적인 흰색-파란색 우주복을 입고 있었다. ⓒ theguardian.com
우주비행사 아르테미예프는 우주선이 우주 정거장과 도킹할 준비를 하는 동안 기존 우주 비행사들과 비디오를 촬영했는데, 위 비디오에서 3명의 러시아 우주인들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과 동일한 노란색-파란색 우주복으로 갈아입은 상태였다.
이들이 도킹을 시도하며 첫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는 노란색 우주복을 착용하고 있다. ⓒ theguardian.com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에 있는 가족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왔을 때, 우주비행사 아르테미예프에게 우주복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모든 승무원은 자신의 우주복을 직접 선택한다”고 대답을 대신하며, “사실 노란색 소재가 많이 쌓여서 노란색 옷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입고 있는 우주복은 노란색-파란색으로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깔과 같다. ⓒ theguardian.com
반면 지난 3월 19일 러시아항공국(ROSCOSMOS)은 위 보도에 대해 “노란색은 그냥 노란색일 뿐이며, 위 우주복은 이미 6개월 전에 선택되었다”고 밝히며, 과대 해석을 일축한 바 있다.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은 우주선 발사가 취소되고 있으며, 계약들이 파기되고 있다. 러시아항공국의 드미트리 로고진(Dmitry Rogozin)국장은 러시아가 미국 기업에 로켓 엔진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미국이 “빗자루”를 이용하여 우주로 날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이에 다수는 로고진의 발언이 평화로운 동반관계에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관리자 빌 넬슨(Bill Nelson)은 드리트리 로고진이 때때로 아무렇게나 말을 내뱉지만, 러시아 민간 우주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다른 사람들은 전문적이라고 말했다. 빌 넬슨은 러시아의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 우주비행사와 미국 미션 컨트롤 순간을 늘 함께 했으며, 이러한 러시아 친구·동료와는 계속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우주비행사 마크 반데 헤이(Mark Vande Hei)는 3월 30일 카자흐스탄에 착륙하기 위해 소유즈 캡슐을 타고 우주 정거장을 떠날 예정이며, 4월에는 또 다른 3명의 미국 우주인들과 1명의 이탈리아 우주인이 우주 정거장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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