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북극해 탐사 진출

향후 북극진출의 교두보 될 것

국토해양부는 지난 15일 극지연구소 강성호 박사 및 진영근 박사 연구팀이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북극 보퍼트해의 캐나타 EEZ 내에서 대형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토해양부가 지원하는 ‘양극해 환경변화 이해 및 활용연구(K-PORT)’의 일환으로 수행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연구선을 이용해 북극권 국가의 EEZ 내에서 탐사활동을 수행하게 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준비를 시작해 5년 만에 결실을 맺었으며 특히 전략적 가치가 급증하고 있는 북극해를 대상으로 진행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 4월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북극해 연안국 방문에서 알 수 있듯이 북극해는 자원탐사 참여, 해양플랜트 및 조선산업 발전, 북동항로 개척 등으로 세계 각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북극권 영구동토층 분포와 국제공동연구 탐사지역을 나타낸 그림이다.


탐사가 진행될 보퍼트해는 미 알래스카 북쪽 연안과 캐나다 벤쿠버 부근에 있는 바다로 석유·가스개발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1968년 알래스카에서 처음 석유가 발견됐고 현재는 인근 메켄지 삼각주에서 석유를 개발 중에 있다.

다른 나라 EEZ 내 조사는 탐사허가를 받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최근 북극해 연안국들이 비연안국의 진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2009년에 건조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캐나다의 쇄빙선은 연구목적에 특화돼 있지 않아 이번 연구를 위해서는 종합해양연구선인 아라온호가 필요했던 것.

최근 북국해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얼어있던 영구동토층과 가스하이드레이트층이 녹으면서 대량의 메탄가스가 방출되고 있다. 메탄가스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으로 청정에너지가 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강력한 온실가스이기도 해 자연적으로 대기 중에 방출될 경우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이에 국제공동연구팀은 본격적인 에너지개발에 앞서 영구동토층 및 가스하이드레이트의 분포와 메탄가스 방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환경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해저시추 조사 등의 기초과학연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연구의 한국 측 책임자인 진영근 박사는 “한국·캐나다·미국 국제공동연구팀은 올해 2013년 아라온 탐사계획을 확정하고 장기협력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향후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북극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남극해와 북극해를 적극 연구·탐사함으로써 남북극을 아우르는 종합적 극지정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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