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보병에게도 AR 기기 지급!

[밀리터리 과학상식] 군용 홀로렌즈, IVAS

IVAS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인 AR(증강 현실). 이제는 실전에 나서는 일반 보병에게까지도 지급되는 시대가 열렸다. 미 육군이 보급하려는 IVAS(Intergrated Visual Augmented System: 통합형 시각 증강 체계)가 바로 그것이다. 이로써 외부 관측의 대부분을 육안에만 의존했던 보병들도 AR기술의 혜택을 입게 되었다.

IVAS는 간단히 말해 군용화된 홀로렌즈(마이크로소프트의 증강현실 기기)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와 센서 어레이, 내장 디스플레이가 달린 광각 렌즈가 달려 있어, 착용자를 위해 정보를 생산 및 공유하고, 정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PS가 내장되어 있어 자신의 위치는 물론 동료 병사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아군이 탐지한 적군의 위치도 보여준다. 지도 등 다른 유용한 정보도 볼 수 있다. 단거리지만 야간 투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다른 주요 특징은 외부 카메라를 이용한 ‘투시’ 기능이다. 이는 외부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공유해 병사에게 보여줌으로서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장갑차에 탑승한 기계화 보병들이 차량 외부 카메라와 연결되어 승차 및 하차 전투시에 더욱 나은 상황 인식 능력을 지닐 수 있다. 보병이 장갑차 승차 시 차량 밖으로 머리를 내밀거나 잠망경을 쓰지 않아도 외부를 관측할 수 있다. 또한 보병이 장갑차에서 하차한 후에도, 차량과의 연결이 유지되는 한 차량의 주변부나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볼 수 있다.

미군은 현재도 차량 탑재 카메라 영상이 병사들이 휴대한 타블렛 PC에 나오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IVAS를 사용하면 병사들이 한 손으로 타블렛을 꺼내지 않고도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양손과 집중력을 온전히 전투에만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총기 장착 스코프에 달린 카메라와 연동해, 사격 보조 기능도 갖출 수 있다. 즉, 소총의 탄착점을 디스플레이 상에 알려주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안면 인식 기능도 부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신원 확인 등도 가능해질 것이다.

IVAS는 훈련 도구로도 매우 유용하다. IVAS가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병사들의 기동과 사격 방식을 알 수 있다. 또한 가상 공간에서의 전투 훈련 도구로도 쓸 수 있다. 실전에 사용되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귀중한 실전 관련 데이터를 습득해 더 나은 전훈 탐구와 전술 개발에 응용될 수 있다. 그것도 인간의 오감만으로는 제대로 습득할 수 없는 데이터들이다.

미 육군은 지난 2018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손 잡고 IVAS의 개발을 시작해 왔다. 병사들의 의견을 받아 시제품의 설계를 개량해 왔다. 예를 들어 야간 투시거리는 900m에서 270m로 줄인 대신, 기기의 무게를 줄이기도 했다. 동시에 시야각을 40도에서 80도로 늘려, 야간 투시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주위 환경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미 육군은 앞으로 10년 동안 IVAS 12만 개를 218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마이크로소프트와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 육군은 개별 병사들까지 전투에서 데이터를 생산하고 활용하고 유통할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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