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한국 첫 궤도선 ‘다누리’의 2차 궤적수정기동(Trajectory Correction Maneuver)이 최종 성공했음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항우연은 지난 2일 오후 5시께 추력기를 이용해 다누리의 항행 방향·자세·속도 등을 조정하는 ‘궤적수정기동’을 수행했다. 연구진은 위성상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동이 정상적으로 수행됐음을 기동 당일에 확인했으나, 확실한 성공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기동 이후 약 48시간 동안 세부 데이터를 확인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가동 이후 48시간이 되는 시점은 4일 오후 5시께였으나, 연구진은 하루가량 빠른 지난 3일 오후 6시께 최종 성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최종 결과가 나온 이유는 1차 궤적수정기동의 분석 경험이 있어서 시간이 덜 소요됐고, 2차 궤적수정기동 후 궤도 정보가 예측한 것과 거의 동일하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당초 이달 16일에 진행하려던 다음번 궤적수정기동은 불필요해졌다고 판단하고,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성공이 확인된 2차 궤적수정기동은 다누리가 4개월 반에 걸쳐 600만km를 이동해 달 궤도로 향할 때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임무수행일정에 맞춰 달에 도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과정이었다.
태양 방향으로 이동중이던 다누리는 이번 기동을 거쳐 지구와 달 방향으로 궤적을 틀었다.
다누리는 8월 5일(한국시간) 발사됐으며, 8월 7일에 1차 궤적수동기동을 했다. 당초 계획상으로는 8월 12일에도 궤적수정기동이 예정돼 있었으나 불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생략됐다.
발사에 앞서 항우연 연구진은 9차례의 발사 후 궤적수정기동 기회를 잡아 놓고, 계획된 궤적과 실제 다누리의 궤적 간 오차를 보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중 2차례는 실행됐고 2차례는 불필요해져 생략됐으므로, 남아 있는 궤적수정기동 기회는 5차례다.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은 올해 12월 17일로,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 안착은 내년 1월 1일로 각각 예정됐다. 이후 2023년 1월부터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면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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