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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객원편집위원
2013-09-30

늘어나는 빅데이터 일자리 미래부 주최, 2013 빅데이터 잡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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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역은 빅데이터였다. 전체 유권자에 대한 정보를 분석, 선거유세에 적용했는데 이 전략이 유효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2016년 대선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빅데이터 업체인 ‘솔트룩스’ 전략사업본부의 최광선 본부장은 2016년 대선 역시 빅데이터 선거가 될 것으로 보았다.

최 본부장은 27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3 빅데이터 잡 콘서트’(미래창조과학부 주최) 강연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빅데이터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기술이 개발되면서 선거풍토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빅데이터 직업 계속 다양화

최 본부장은 통계학, SNS, 상품판매 데이터 등을 이용한 선거예측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화̛̛̛설문지 등을 이용했던 과거 여론조사와는 새로운 패턴의 빅데이터 여론조사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27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3 빅데이터 잡 콘서트’. 빅데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일자리들이 소개됐다. 사진은 카카오톡 김범수 의장의 강연 장면. ⓒScienceTimes

선거는 빅데이터 활용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금융 ̛ 통신, 도시관제, 의료 및 헬스케어, 국방 및 보안, 공공정책 개발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적용방안이 시도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고용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통계조사 기관 타보르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미국에서는 3천966명의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애널리스트(Data Analyst) 1천114명, 데이터 아키텍트(Data Architect) 1천62명, 하둡(Hadoop) 883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822명 등이다.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등의 관점에서 활용 전략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데이터 아키텍트의 역할은 매우 포괄적이다. 다루고 있는 빅데이터 상황에 맞추어 종합적으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설계하고, 최상의 데이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나가야 한다.

하둡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산 처리해 응용하는 과정이다. 2005년 개발돼 지금은 세계 전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기존의 데이터 분석에서 더 나아가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왜?’라는 질문에 대해 원인을 밝혀내는 일을 담당한다.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역할이다. 그런 만큼 물리학, 사회과학, 생태학, 시스템 생물학, 더 나아가 인문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요구한다.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구조화해 분석하고, 새로운 빅데이터 영역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다.

최 본부장은 이들 직업 외에도 빅데이터 비쥬얼라이저(Big Data Viualizer), 빅 데이터 매니저(Big Data Manager), 빅데이터 엔지니어(빅 데이터 엔지니어), 빅데이터 리서처(Big Data Researcher), 빅데이터 콘설턴트(Big Data Consultant)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빅데이터 국내 시장 900억 원

최근 국내에서도 빅데이터 전문가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A 자동차 기업에서는 생산, 품질관리, 마케팅 등 기업 업무 전 영역에 걸쳐 데이터 기반의 분석역량을 지닌 인력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하는 일은 최신 데이터와 동향을 분석해 적용하는 일이다.

B 전자기업에서는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 컨설팅 업체에서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신규 투자 우선순위를 도출하며, 빅데이터 기술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는 인력을 모집중이다.

C 포털회사에서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저장하고, 처리, 리포팅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D 게임회사에서는 하둡 기반의 ETL 제어용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인력을 찾고 있다. ETL이란 데이터를 추출(Extract), 변환(Transform)해 타겟 시스템(Target System)으로 로딩(Loading)하는 과정을 말한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중인 빅데이터 전문업체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IT 리서치 전문업체 KRG에 따르면 빅데이터 건설팅 분야에서는 딜로이트안진, 삼정KPMG, 삼일PWC, 액센추어, 투이컨설팅, EY한영, 지티지, 씨티정보통신 등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중이다.

분석분야에서는 비아이매트릭스, 데이터스트림즈, 야인소프트, 위세아이텍, 이씨마이너, 투비소프트, 센솔로지 등의 기업이 빅데이터 분석 및 솔류션 사업을 추진중이다. 검색 텍스트, 소셜 분석 분야에서는 다음소프트, 다이퀘스트, 사이람, 솔트룩스, 오픈SNS, 와이즈넷, 코난테크놀로지, 포로토마 등이 시맨텍 검색 및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하는 중이다.

DBMS 분야에서는 알티베이스, 웨어밸리, 티멕스, 펜타시큐리티, 티베로, 엔코아 등이 빅데이터 수집 및 저장 분석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플랫폼 기술 분야에서는 그루터, KT넥스알, 클라우다인, 카디날정보기술, 어니컴 등이 빅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등의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국내 77개 대기업 중 빅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기업은 40.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KRG는 올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를 민간 분야 500억 원, 공공 분야 300~400억 원 등 800억~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향후 5년 간 시장 규모가 20~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리서치 전문업체 가트너(Gartner)에 역시 빅데이터 관련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빅데이터 기술기 급속히 발전해 불과 2~3년 후에는 전체적으로 사업안정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3-09-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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