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창의적 실무인재를 키운다

과학창의축전 공감콘서트

최근 대기업의 고졸 채용이 화두가 되면서 ‘취직 잘 되는 고등학교’가 열풍이다. 그 가운데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고졸 채용에 앞장 선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가 있다.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동아마이스터교의 김동관 교무부장은 이재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센터장은 ‘공감 콘서트 :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에 연사로 참석, 고졸 인재관에 대해 강연했다.   

▲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이벤트 행사로 열린 ‘공감 콘서트’. 동아마이스터고의 취업 성공사례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ScienceTimes


동아마이스터고는 전자·기계 산업분야의 글로벌 영마이스터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성화 고등학교다. 특히 삼성전자 임원 출신의 교장이 이끌며 입학 전영에도 기업 임직원들과 교사가 협력하여 학생을 선발해 대전 지역 고교 입시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주역이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와 삼성전자 간 체결된 산학협력 MOU를 통해 고교 졸업 전에 상당 수의 학생이 삼성전자에 합격한 상태이며, 타 기업을 포함 역 87%의 학생들이 ‘졸업 후 다닐 회사’가 정해진 상태다.

기업, 학생, 나라 모두 만족하는 교육과정

김동관 동아마이스터고 교무부장은 “신(新) 명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마이스터고교가 전국 35개로 늘어난 것은 국내 교육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향후 마이스터고의 교육이 “기업도, 학생도 만족하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학교 교육 커리큘럼과 관련, “학생들에게 있어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아마이스터고에스는 학생들이 입사할 회사에서 맡게 될 기술과 함께 인턴 과정을 체험하게 하고, 또 외국어 교육을 병행해 완벽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사립 특성화고등학교로서 교육과학기술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어  있기에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향후 교육 수준을 더 향상시켜 마이스터고 전체 교육 풍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은 창조적 융·복합 인재가 필요하다”

삼성전자 인재개발센터장 이재일 상무는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글로벌 창의인재’란 주제강연을 통해 “현재 기업 생태계는 ‘초경쟁 사회’”라고 말했다.

“경쟁 관계가 과거 개념과는 달라져 동종 업종이 아닌데도 경쟁하는 시대, 아군·적군의 경계가 모호해진 시대가 됐다”며, 이런 전환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방형 인재보다 ‘창의·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업이 원하는 창의 인재’를 주제로 기업 인재관을 설명하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일 상무. ⓒScienceTimes


이 상무는 창의적 인재의 조건으로 △자기 분야 전문성 △열정 △트렌드 통찰력 △소통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술적 난관에 있어서 기타 분야 전공자가 문제 해결의 열쇠를 가질 때가 있다”며 “전문성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많아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만이 융합을 이끌 수 있으니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창의·융합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이른바 ‘스펙’이라 불리는 학력, 학점, 어학 성적 등을 뛰어넘어 ‘끼 있는’ 인재 선발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창의 플러스’ 전형이다. 또 외국인·여성·장애인에게도 취업과 승진의 기회를 넓히는 개방적 기업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ork Smart’로 통하는 자율 출·퇴근 제도, 편안한 비즈니스 캐쥬얼 표방 등도 이런 인재 양성을 위한 과정의 일환이다. 이 상무는 “특히 학력 등에 구애받지 않는 창의적 인재 선발에는 최근 대두되는 ‘고졸 채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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