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공지능 제품들, 세계 시장에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하)

매년 한국을 빛낸 25가지 과학기술 및 산업성과를 발표하고 있는 한국공학한림원은 2011년 뚜렷한 족적을 남긴 25가지 성과를 발표했다.

이 중에는 ‘20나노급 메모리 반도체’, ‘고해상도 아몰레이드’ 기술, ‘스마트 TV’ 기술, ‘모바일 충전’ 기술, ‘초고층빌딩 진동제어 장치’, ‘투명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밀폐용 원료저장 시스템’,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정’, ‘3D FPR(Film Patterned Retarder)’ 등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들이 다수 포함됐다.

▲ 한국공학한림원이 29일 발표한 한국을 빛낸 25가지 과학기술 및 산업성과 중에 인공지능 기술들이 다수 포함돼 인공지능 시대가 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ScienceTimes


인공지능 기술들도 다수 들어 있다. 지능형 자동차의 ‘첨단 순항 제어 시스템(ASCC)’이 있는데 이 기술은 말 그대로 스스로 움직이면서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첨단 순항 제어시스템이다.

무인자동차·비행기 순항 시스템 이미 개발

최근 만도가 내놓은 ‘통합 충돌안전시스템’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운전미숙, 혹은 졸음으로 실수를 할 경우를 대비해 전방 차량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자동정지 및 출발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이 들어간 ‘순항제어 시스템’과 함께 ‘충돌경감 제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순항제어 시스템’은 차량 간의 간격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도로의 소통 능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스스로 교통을 제어하는 ‘지능형 도로교통 시스템(ITS)‘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세계 주요 자동차사 대부분이 핵심 기술로 채택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들어 있는 ‘딜트로터(Tilt-rotor) 무인항공기’도 자랑스러운 성과에 포함됐다. 딜트로터 무인비행기란 헬리콥터처럼 공중으로 뜬 다음 비행기처럼 고속으로 날아갈 수 있는 비행기를 말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 두 번째로 개발했다.

▲ 인공지능이 들어 있는 ‘딜트로터(Tilt-rotor) 무인항공기’. 최근 한국우주항공연구원이 개발했다. ⓒ한국우주항공연구원


무인비행기란 인공지능 기술이 실린 비행기를 말한다. 자기진단 기술, 자율비행 기술, 충돌회피기술, 기억 기술 등 자율적인 판단기능이 들어 있는데 여기에 전·후진 기능,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접목시켰다.

능동적 정보보호를 위한 지능형 ‘비정상 트래픽 분석시스템’도 우수 기술에 선정됐다. 이 기술은 DDoS나 신·변종 사이버 테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작한 시스템이다. 하루 24시간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면서 이상 유무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반도체 등 초정밀 기술, 인공지능 시대 예고

최근 사이버 상의 위협은 도를 넘어설 정도다. 익명의 해커집단에 의한 사이버 테러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글루시큐리티 등 국내 보안업체들이 인공지능이 들어간 실시간 보안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일이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으로 구글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비밀 연구소 ‘구글 X’에서 사람의 뇌를 흉내낸 인공 신경망을 연구해왔다고 보도했다.

수년 전부터 1만6천 개의 컴퓨터로 연결된 인공 신경망을 개발해왔으며 이번 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 ‘구글 X’ 연구진에 따르면 이 인공신경망은 사람의 도움 없이 유튜브에서 찾아낸 1천만 개의 이미지 가운데 고양이를 식별해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X’에서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들어가 있다. 구글은 지난 5월 7일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세계 최초의 무인자동차 면허증을 발급받은 바 있다. 영화같은 이야기지만 네바다 주는 첫 번째 운전면허증을 자동차에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번호판 자리에 부착된 면허증에는 미래를 의미하는 무한대 수학기호에 이어 자동주행을 의미하는 ‘Anutonomous’의 약자 ‘AU’ 그리고 첫 번째 면허차량이란 의미의 ‘001’이란 숫자를 이어 표기했다. 

현재 세계 인공지능 기술 분야를 구글이 선도해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전체 기술을 놓고 봤을 때 지금의 인공지능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여러 가지 인공지능 제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영화 ‘A.I’와 같은 로봇이 나오려면 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

그러나 최근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초정밀 기술의 발전은 인간과 비슷한 인공두뇌 개발이 멀지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20나노급 LPDDR2(저전력 대용량 메모리) 4기가비트(Gb)모바일 D램 개발은 이전보다도 훨씬 더 정밀한 ‘초박형’, ‘대용량’, ‘고성능’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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