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언론도 ‘한국 칭찬’에 합류

뉴사이언티스트, 한국이 세계 모델 사례

1956년 창간한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는 영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저널 중 하나다. 과학 소식과 함께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고, 중요한 과학 이슈를 발굴하는 등 깊이 있는 기사를 통해 지난 6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들어 SNS를 통해 독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가 360만 명을, 페이스북 친구가 350만 명을 넘어설 정도다. 이 과학 저널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최근 한국 방역상황을 비중 있게 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과학 저널을 비롯한 세계 주요 언론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신속한 대응이 세계 각국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보건복지부 사이트.

한국의 방역상황 통해 성공 모델 모색

주목할 대목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 속도에 대응하는 한국의 대처 방식이다.

12일 미국판에 게재된 ‘코로나19에 취약한 이유(What makes us vulnerable to Covid-19)’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인류를 당황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발병해 세계로 퍼져나가는 속도를 보았을 때 1918년에 발생한 스페인 독감에 비교된다는 것. 2년 동안 유럽, 미국 등 세계 전역에서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는데 코로나19가 그 당시를 연상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이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신속한 대응으로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망률의 경우 3%대의 세계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0.6%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의 첨단 의료장비와 빠른 진단 속도를 감안했을 때 인류가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계산 결과(most accurate calculation)’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또 한국의 상황이 중요한 지표를 말해주고 있다고 보았다.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있어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의료 측면의) 환경적인 요인이 생사의 잣대가 될 수 있다는 모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

한국 사례를 중시하며 모델로 제시하고 있는 과학저널은 하나둘이 아니다.

과학일간지 ‘사이언스 얼럿’은 13일 자에 ‘미국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얼마나 뒤처지는지 보여주는 차트(Chart Shows How Far Behind The US Is Falling When It Comes to Coronavirus Testing)’란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미국은 한국과 같은 날에 첫 번째 환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8일까지 18만 9000명을 진단하는 동안 미국은 1707명을 진단했다며, 미국 보건당국의 무능을 꼬집었다.

세계 언론들, 한국을 모델로 기사 작성

‘사이언스 얼럿’은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적절한 검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의 확산 범위를 파악하거나 바이러의 위험성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높은 사망률은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범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증거라며, 서둘러 과학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주 들어 세계 언론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한국 관련 기사를 게재하고 있는 중이다.

미 국영라디오 방송인 ‘NPR’은 보건당국과 대구‧서울 등의 도시들이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실시간 보도를 하고 있다.

13일 기사에서는 한동안 크게 치솟았던 발병률이 이번 주 들어 내려가다 12일 다시 올라갔다며, 한국 의료진의 진단 방식, 환자들의 상황 등을 타전하고 있다. 진단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진의 어려움도 전하고 있다.

중앙대의대 최성호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보균자들이 깨닫지 못한 상황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13일 자 기사를 통해 서울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서 발생한 감염 사태를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내려가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안심했던 한국인들에게 다시 경종을 울려주었다는 것. 그러나 신속한 진단을 통해 한국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하고 있다며, 대처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지도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 상황을 보도한 바 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제시하고 있는 데이터를 소개하면서 세계의 많은 과학자들이 ‘빠른 진단 속도’와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한국 의료진의 소식을 통해 지혜롭게 대처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 대한 기사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한국의 방역상황이 팬데믹 사태에 직면한 코로나19 사태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세계 방역 현장에 한국이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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