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우주산업 확대에 따른 전남도 전담 조직 신설, 정부 우주청 신설 및 전남 유치, 나로우주센터 민간인 관람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도 추진된다.
전남도는 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 김경근 국방과학연구소 팀장, 윤용현 국민대 교수, 박준영 배재대 교수, 발사체 앵커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전남도와 용역을 수행한 '날리지웍스'는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앵커기업 등 106개 업체를 대상으로 방문·서면조사를 통해 우주산업 관련 실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용역보고서는 공공 분야에서 2048년까지 중형발사체 49기와 소형발사체 40기를 연평균 3.18회씩 쏘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민간 수요까지 고려하면 연평균 10회 이상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근거로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민간발사장과 함께 기업을 지원할 연소시험장·조립시설·발사체 핵심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우주산업 확대에 따른 전남도 전담 조직 신설, 정부 우주청 신설 및 전남 유치, 공공위성 민간발사체 활용 확대, 나로우주센터 민간인 관람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의견도 제시했다.
전남도가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우주기업 특화 산업단지 조성, 우주기업지원센터 및 우주개발 핵심인프라 구축, 우주과학 복합 테마단지 및 전문인력 양성시설 조성 등을 내놨다.
2035년까지 총사업비 7천750억원을 투입하는 규모이다.
전남도는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기획보고서를 마무리하고,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과 주요 인프라 사업이 국가정책에 반영되도록 건의 활동에 나선다.
또 기업 애로사항의 선제적 해결을 위해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우주발사체 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내년 1월께 착수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민간기업이 정주하면서 기술개발과 시험·평가·인증·발사를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앵커 기업 유치와 함께 지역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1-12-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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