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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윤휘종 객원기자
2007-09-11

유선전화도 화상통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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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영상통화의 범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메신저 등 동일한 네트워크에서만 영상통화가 가능하거나,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들끼리만 영상통화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유무선의 영역을 넘어 인터넷전화와 휴대폰을 연결하는 영상통화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3G 서비스 사업자인 SK텔레콤은 SK텔링크, SK네트웍스, 텔레프리 등과 함께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 간의 '유무선 영상통화'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최대의 유선전화 사업자인 KT도 계열 이동통신 회사인 KTF와 9월부터 유무선 영상통화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경우 7월 10일부터 SK텔링크, SK네트웍스, 텔레프리 등의 인터넷전화 사업자들과 함께 유무선 연동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3개 업체의 인터넷전화(식별번호 070)로 SK텔레콤의 3G 가입자와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차세대 멀티미디어망으로 불리는 IP멀티미디어 서비스시스템(IMS)을 구축했다.


과거에는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연동할 경우 데이터 변경이 어려워 동일 사업자가 제공하는 이동전화 또는 유선전화끼리만 영상통화가 가능했다.


그러나 IMS는 올IP(All-IP) 기반의 통신 서비스 플랫폼이어서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방송 통신의 융합 등 컨버전스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연결방식과 상관없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영상통화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인정보 관리, 인스턴트 메시징, 멀티미디어 메시징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KT는 3G 이동통신 서비스와 인터넷 영상전화 간 영상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영상 게이트웨이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KT의 인터넷 영상전화 고객을 대상으로 KTF의 3G 서비스인 '쇼' 가입자와 상용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KT가 구축한 영상 게이트웨이 장비는 KT의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와 KTF의 3G 네트워크 사이에서 음성과 영상 신호를 변환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장비다.


향후 KT는 영상통화 외에도 영상 기반의 메시징, 정보 검색, 원격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과 KT가 경쟁적으로 유무선 연동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SK텔레콤 진영과 KT 진영의 유무선 연동 영상통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상대방 소비자들에게 영상으로 통화를 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KT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와 SK텔레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사이에 영상통화가 가능하지만 KT 측과의 요금산정 문제 등이 협의되지 않아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휘종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7-09-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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