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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2007-08-08

"온실가스 줄이려면 소나무보다 참나무" 탄소저장량이 많은 자연 숲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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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소나무숲보다 참나무숲을 조성하는 게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가장기생태 연구사업단은 월악산 주요 숲의 이산화탄소 흡수 및 저장량을 조사한 결과 참나무류인 신갈나무 숲의 탄소저장량이 1헥타르(㏊)당 262t으로 소나무숲(143t) 보다 1.8배 더 많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식물체와 낙엽, 흙을 건조한 뒤 유기탄소량을 측정했는데 신갈나무 숲의 경우 ㏊당 토양 170t, 식물체 87t, 낙엽층 5t의 탄소를 함유하고 있었고, 소나무 숲은 토양 85t, 식물체 54t, 낙엽층 4t을 함유해 토양에서 2배의 차이가 났다.


토양층의 탄소함유량이 차이 나는 것은 소나무나 일본 낙엽송 같은 침엽수종보다는 신갈나무, 굴참나무와 같은 참나무숲의 물질생산ㆍ낙엽생산ㆍ낙엽분해량이 많아서 땅에 흡수된 탄소량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20년 이상 된 자연림 면적을 보면 신갈나무 숲이 7천519㎢, 소나무 숲이 8천479㎢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나무 숲보다 참나무숲으로 개량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구를 계속해 우리나라의 어떤 숲이 얼마만큼의 탄소를 저장하는지 규명하고, 저장량이 많은 자연 숲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저작권자 2007-08-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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