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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김준래 객원기자
2014-04-21

친환경 제품의 녹색 소비 방안은? 2014 친환경 제품 육성지원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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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녹색소비 정책에 대한 정부의 추진 방향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환경정책 지원 제도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하는 ‘2014 친환경 제품 육성지원 설명회’가 지난 18일 서울 명동의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올해의 녹색소비 정책에 대한 정부의 추진 방향을 파악하고, 환경정책 지원 제도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의 녹색소비 정책에 대한 정부의 추진 방향을 파악하고, 환경정책 지원 제도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ScienceTimes

친환경 제품의 보급 활성화 및 지원 강화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지속가능경영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린카드와 같은 다양한 지원제도 등을 소개하여 녹색소비 제도를 촉진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녹색소비에 대한 인식과 실천은 아직 낮아

‘녹색소비 활성화 정책 및 방향’에 대해 발표한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의 홍동곤 과장은 녹색구매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녹색생산과 함께 사회 전 분야에서 녹색소비 구조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녹색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녹색소비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녹색소비에 대한 인식과 실천은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라고 홍 과장은 지적하면서 “그 원인으로는 녹색제품의 정보 부족과 유통 채널의 접근성 부족 등이 주요 장애요소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홍 과장은 “녹색소비는 녹색유통으로, 그리고 녹색유통은 다시 녹색생산으로 연결되는 녹색 가치사슬의 완성이 필요하다”며 “이런 가치사슬의 구축을 위해 정부는 그동안 녹색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녹색제품 인증제도의 개요
녹색제품 인증제도의 개요 ⓒ KEITI

이 날 행사에서 홍 과장이 밝힌 녹색소비 정책의 현황과 성과들을 살펴보면 우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www.greenproduct.go.kr) 제도나 기술표준원의 우수 재활용 제품(www.gr.or.kr) 제도와 같은 녹색제품 인증제도 및 공공 부문의 녹색구매 의무화 제도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나 산업 부문이 추진할 녹색구매 활동의 모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홍보 및 판매와 관련된 성과로는 유통업체를 녹색제품의 홍보 및 판매 허브로 활용하는 ‘녹색매장 지정제도’와 녹색제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 교육·홍보의 장인 ‘녹색구매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녹색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린카드 시스템’을 도입하여 국가 차원의 녹색 생활 인센티브제도를 전개하고 있다. 판로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 박람회인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표를 마치며 홍 과장은 녹색소비 활성화를 위한 향후 정책방향으로 ▲공공부문의 녹색소비 확산 및 관리 강화 ▲녹색소비 활성화 협력활동 추진 ▲민간 부문 녹색소비 활성화 추진 ▲녹색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향 등을 제시했다.

녹색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

녹색소비 촉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 ‘친환경 창조경제형 에코디자인’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전략실의 정영도 전문연구원은 에코디자인에 대해 “지속가능형 사회구축에 기여하는 설계 방식”이라고 정의했다.

정 연구원은 친환경 창조경제형 사업모델에 대해 “그린 아이디어의 상시 수집과 활용을 위한 웹플랫폼(Web Platform)의 구축을 통해 아이디어의 규모와 상거래를 확대하고, 친환경 창조경제센터를 통해 그린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고 사업화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이 발표한 친환경 창조경제형 에코디자인이 적용된 대표적인 제품들에 대해 살펴보면 기존의 전자교탁을 개선한 ‘스마트 전자교탁’과 폐기물로 버리던 조개껍질을 건축자재로 활용한 ‘패각 건축자재’ 등에 특히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전자교탁의 경우 기존의 전자교탁이 가지고 있던 복잡한 구조와 과다한 전기소모량 등을 개선하여 자원 저감과 운송 효율성의 향상을 가져온 디자인의 결과물이다. 패각 건축자재의 경우는 기존에 사용하던 건축자재인 석고보드나 대리석 등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친환경 건축자재이다.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대형 유통매장은 녹색제품의 판매장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 KEITI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대형 유통매장은 녹색제품의 판매장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 KEITI

이 외에도 정 연구원은 우수한 에코디자인 적용 제품으로 ▲무전원 자동 물내림 시트 ▲물이 필요 없는 플라스틱 소변기 ▲3차원 LED 입체조명 ▲자가발전 운동기구 재활용 소재 ▲고탄력 띔틀 ▲생분해성 개인 물병 친환경 완구소재 등을 제시했다.

이어서 ‘녹색매장 및 그린카드’란 주제로 발표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생활실의 이동욱 실장은 녹색매장에 대해 “녹색제품의 판매 및 사용을 확대하고, 방문고객에게 녹색제품의 친환경 소비생활을 유도하는 유통매장”이라며 “지정대상으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물론 골목의 슈퍼마켓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녹색매장의 활동 상황에 대해 이 실장은 “녹색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사의 실무자 협의회 및 임원 간담회를 운영하고 있고, 이 밖에도 녹색매장의 사후관리와 녹색제품의 홍보 가이드라인 제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린카드 제도에 대해서는 이 실장이 “친환경 제품의 구매에 따라 에코머니(Eco-Money) 포인트를 제공하고, 공공시설 할인 및 무료혜택을 제공하는 친환경 카드”라며 “현재 약 800만개 정도의 카드가 발급됐고, 에코머니 포인트가 적용되는  1,189개의 제품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실장이 발표한 친환경 제품의 판매촉진을 위한 세부 지원 정책으로는 ▲친환경 제품의 녹색매장 입점 지원 ▲친환경 제품 마케팅 전략수립을 위한 분석자료 제공 ▲매장 내 친환경 제품 홍보물 제작 및 설치비 무상 지원 ▲전 국민 대상 온라인 홍보 지원 ▲친환경 제품 구매에 따른 포인트 혜택 제공 ▲친환경 제품 홍보를 위한 환경부 주도 친환경 소비 주간 개최 ▲친환경 제품 구매 촉진 행사 개최 등이 있다.

김준래 객원기자
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4-04-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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