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9-01-07

AI로 요관결석 치료법 결정…"환자 불필요한 고통 덜어"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병원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진단 보조, 영상분석 등을 넘어 시술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요로계에 생긴 결석인 '요관결석'을 제거하는 시술의 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요관결석이 생기면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치료법은 크게 3가지로 결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과 충격파를 통해 몸 밖에서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 시술이나 개복 수술이 있다.

이 때문에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했다가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고 결국 수술 등 다른 치료를 추가로 받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은 2012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요관결석으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받은 환자 791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 중 509명(64.3%)은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 제거에 성공했으며 282명(35.7%)은 실패했다.

연구팀은 이후 두 환자군의 상세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했다. 이번에 활용된 인공지능 모델은 '의사결정트리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판단이나 결과를 예측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 결과 환자의 나이, 성별, 결석의 상태 등 총 15가지 요인을 분석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 성공률 예측 모델이 만들어졌다.

다시 요관결석 환자 100명에게 적용한 결과 92.29%의 정확도로 체외충격파쇄석술 성공 여부를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기검사만으로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 제거가 가능한지 확인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 실패에 따른 비용을 낭비하지 않고, 환자의 고통이 길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예측 모델을 웹사이트(http://pisces.hallym.ac.kr/ESWL/)를 통해 공개하고 전 세계 의료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비뇨의학회 국제학술지 '비뇨기과학'(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9-01-07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