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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2

한 러시아 컴퓨터 천재의 소박한 꿈- 제28회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 소식와 최우수 수상자 인터뷰 이혜승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문화학 박사/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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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기가 어려웠지요?

뭐 그냥 앉아서 열심히 문제를 풀었어요. 올해 문제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우리는 10문제 가운데서 7문제를 풀었는데 참가 팀들 중 가장 많이 풀었어요. 우리 팀에서는 제 나이가 제일 많고요, 다른 친구들은 18살이에요.


부상으로는 뭘 받았나요?

뭐 작은 메달 같은 거 있잖아요. 노란거. 우리 팀이 받은 상금은 10,000 달러입니다. 돈은 다 나눠 가졌어요. 노트북도 보내준다고 약속했어요.


상금으로는 뭘 할 계획인가요?

별로 대단한 건 필요가 없구요, 새 기타를 한대 사고 싶어요. 전 바르드 노래 (러시아 포크송, 필자 주)를 좋아하거든요, 최근에는 기타 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옛날에는 피아노를 자주 쳤지요.


프로그래밍은 언제부터 시작했습니까?

아홉살때부터 시작했어요. 단순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었지요.


이유는 뭐죠? 재미있으니까요.


부모님도 프로그래머들이신가요?

엄마는 신경과 의사이시고요, 아빠는 전공이 화학이 신데 지금은 사업을 하세요.


대통령이 크레믈린 궁으로 초대한 사실은 알고 있나요?

진짜요? 기쁜 소식이네요. 어쩌면 장학금을 줄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걸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요. 만약에 대통령이 소원을 말하라고 하면 우선 체첸에서 전쟁을 중지하고요, 호도로프스키 (러시아의 거물급 경제인. 사기, 주식 조작, 세금 포탈 등의 혐의로 2003년 체포된 바 있으며 이 사건은 러시아의 자유주의 경제에 철퇴를 놓는 것이라는 시각들이 있다 필자 주)를 풀어주고, 그 다음엔, 목록을 정리해 봐야 되겠는걸요. 그렇지만 정치에 큰 관심이 있는건 아니에요.


현재 받고 있는 장학금은 충분한가요?

장학금으로는 800루블 (약 27달러)을 받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요. 프로그램 개발이나 초등학교 아이들한테 컴퓨터 지도를 해주는 일이에요. 제 직업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래머들은 돈을 잘 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수천달러씩 버는 일도 없고 일도 무척 많아서 취미생활을 할 시간이 없어요.


미래의 직장으로는 어디를 생각하고 있습니까?

과학이나 교육 쪽 일을 하고 싶습니다. 돈을 많이 벌 수는 없지만 재미있잖아요.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서 일할 생각은 없나요?

여기서 사는 것도 괜찮지만 가끔 그런 생각이 없는건 아니에요. 대회가 끝난 다음에 제안이 들어오긴 왔는데 확실한건 아니구요. 대회때 IBM 지도부에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왔었어요.


과거 대회 우승자들의 경우는 어땠습니까?

몇몇 선배들은 IBM에 취직을 했습니다. 2000년, 2001년 연속으로 우승했던 뻬쩨르부르그 대학의 로파틴은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같은 팀이었던 니콜라이 두로프는 스위스에서 일해요.


하루에 컴퓨터 작업을 하는 시간은 얼마나 됩니까?

6시간 정도입니다. 줄이려고 노력중이에요.


세르게이씨는 천재이신가요?

물론이죠. 전 수학적 재능이 뛰어나요. 게다가 저는 음감이 뛰어나요. 다섯 살 때부터 푸쉬킨(러시아의 국민시인, 필자 주)의 시를 줄줄 외웠었죠. 천재는 뭔가를 성취한 사람이라고 하죠. 대회에서 상도 받았으니 이만 하면 천재라고 해도 충분하겠죠?

저작권자 2004-05-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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