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질은 세포막과 핵 사이의 공간으로, 핵(지휘관)의 명령을 받아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세포소기관들이 들어있다. 세포소기관에는 세포호흡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발전소 역할), 단백질을 합성하는 리보솜(제품생산공장 역할), 물질이 이동되는 통로인 소포체(도로 역할), 물질을 가공하여 분비하는 골지체(판매점 역할), 세포내소화로 노폐물 등을 분해하는 리소좀(쓰레기소각장 역할), 노폐물 등을 저장하는 액포(쓰레기매립장 역할), 광합성으로 포도당을 만드는 엽록체(식품생산공장 역할) 등이 있다.
세포는 세포로부터 만들어지면서 보존되고 증식된다. 하나의 세포가 두 개 이상의 세포로 나누어지는 과정인 세포분열을 통하여 자손을 만들면서, 자신을 보존하고, 증식 한다. 세포분열에는 체세포(신체를 구성하는 세포)를 보존·증식하는 체세포분열과, 생식세포(정자, 난자 등)를 만드는 감수분열 두 가지가 있다.
신체를 구성하는 체세포가 일정한 크기 이상으로 성장을 하면, 세포질에 대한 핵의 지휘·통제 능력이 감소된다. 핵의 세포질에 대한 지휘·통제 능력이 감소하게 되면 세포의 생명활동에 지장이 초래되어 문제가 발생된다. 따라서 세포는 분열하여 그 공간을 줄여야한다. 마치 과거의 세계사 속에서 나라가 통일되어 국토가 넓어져서 황제의 지휘·통제 능력이 멀리 떨어진 변방까지 미치지 못할 때, 나라가 분열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감수분열로 만들어진 네 개의 딸세포인 생식세포(정자와 난자 등)는 모세포가 가진 염색체와 유전자를 반만 가진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면 염색체와 유전자가 모세포와 같은 수로 되돌아가게 된다. 만약에 감수분열 되지 않고 그대로 수정이 이루어진다면 염색체가 2배씩 증가하게 되어 세포 안에는 염색체가 수북이 쌓이게 되고, 세포는 죽게 될 것이다.
여자는 사춘기 이전에 필요한 모세포를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사춘기 이후부터 28일(건강한 여성의 성주기)마다 한 개씩 난자를 만든다. 감수분열로 만들어진 4개의 딸세포 중 3개의 극체는 난자에게 세포질을 양보하면서 퇴화․소실되고, 세포질을 양보 받은 1개의 커다랗고 건강한 난자가 배출되어 정자를 기다린다. 우리 사람은 난자 시대부터 극체에 의한 양보와 희생정신 속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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