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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활동 강화와 대학수익사업 창출로 과학혁신을 통한 지역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최근 ‘차세대 바이오 환경기술연구센터(소장 박종문 화학공학과 교수)’의 발족 및 국내최초로 교내 ‘스마트 카드제’를 도입하는 등 국제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포항공대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은 ‘산학협력’ 강화와 ‘대학수익사업’ 창출이 지역혁신의 핵심이자 세계 초일류대 도약의 발판이 된다고 밝혔다.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선택과 집중’을 선포하고 포항공대 제 2의 도약을 위한 선봉에 선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은 ‘과학대중화’와 ‘지역혁신을 위한 대학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
▲ 4월 과학의 날에 선포된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은 과학문화의 범국민적 확산을 기반으로 하여 기술혁신, 시스템 혁신을 통해 사회전반의 혁신을 촉진시키려는 운동이다. 지난 4월 21일에 선포된 후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은 것 같다. 포항공대는 지난 7월 제35회 국제 물리올림피아드를 유치했고 8월 ‘가족해변과학학캠프’를 실시하는 등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과 연계해 과학문화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70년대 초에 있었던 ‘전국민의 과학화’운동이 국민의 호응이 부족하여 결실을 맺지 못했으니 만큼 그것을 교훈 삼아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은 꼭 성공하는 운동이 되기를 공동대표단의 한 사람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언론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 포항은 과학도시로서 과학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포항에서는 과학문화 진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포항에는 아시아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는 포항공대가 있어 첨단과학 도시로 탈바꿈하려고 노력하는 포항시를 도와주고 있다. 또한 국제청소년과학캠프(ISEC2004)를 한국과학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여 세계에서 모여든 청소년들과 과학문화 교류·협력을 꾀했다.
한편 포항지역 과학교사 모임인 ‘APC(Amusing Physics Club)는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개막식에서 생활속의 과학 공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금번에는 지역민과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과학의 모습을 제시하려고 ‘가족해변과학캠프’를 개최한다. 앞으로도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하여 포항시가 과학문화진흥을 위해 계속 노력하리라 본다.
▲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혁신에서 포항공대의 역할은 무엇인가
포항시는 철강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로 탈바꿈하고자 국내처음으로 첨단과학과를 신설하고 지역주도형 포항테크노파크를 조성했으며 포항공대와 함께 나노 집적센터 등 커다란 국책과제를 유치했다. 포항공대는 우수한 인력과 방사광가속기, 생명공학연구센터, 정보통신연구소 등 BT, IT, NT연구기반을 갖추고 있어 지역혁신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와도 컨소시움을 형성해 네트워크화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암센터와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생명공학연구센터 내에 ‘국립암센터 포항공대 연구실’을 개설하여 지역사회의 암 퇴치 연구에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
▲ 포항에서 국제올림피아드를 개최했는데 어떤 의의가 있나
금번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73개국이 참가해 물리올림피아드 역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기초과학의 국제적 위상의 향상은 물론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에도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시는 등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국민들이 실감케 됐다고 본다. 이는 포항시 등 지자체와 POSCO 등 기업체의 재정지원, 포항공대의 우수한 인력과 시설의 삼위일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는 지역혁신과 과학대중화 확산을 위한 지자체(地自體), 기업 그리고 대학간 협력의 중요성을 입증한 훌륭한 예라고 할 수 있다.
- 이현경 기자
- harrison@sciencetimes.co.kr
- 저작권자 2004-08-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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