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박사급 연구인력의 83.3%를 보유중인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에서 기술이전 수입이 가장 많은 연구자는 누구일까?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각 대학 및 공공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양대 박재근 교수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종호 선임연구원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박재근 교수는 반도체 소자인 무결정 웨이퍼, 중금속 오염을 스스로 정화하는 슈퍼실리콘 웨이퍼, 나노 SOI 등 메모리 반도체 소자의 집적도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반도체 핵심재료를 세계 최초로 국내기업과 공동 개발, 상용화에 성공하고 원천기술을 해외 재료생산 업체에 기술이전했다.
특허청은 본인이 원치 않아 기술이전 수입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학 2위에는 암 진단과 치료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100나노미터(㎚) 이하의 다공성 나노입자 제조기술 등을 개발, 기술이전에 성공한 현택환 서울대 교수가 올랐다.기술이전 수입은 총 23억원이다.
윤경구 강원대 교수는 초속경 라텍스 개질콘크리트를 이용한 조성물 및 제조방법 등을 개발, 기술이전에 성공해 3위(총 12억원)를 차지했다.
표준과학연구원 김종호 선임연구원은 모바일 기기에 이용할 수 있는 촉각센서를 활용한 초소형 마우스와 터치 스크린 기술을 개발, 기술이전에 성공해 총 20억1천만원으로 공공연구기관 연구자 중 1위에 올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석윤 수석연구원은 한국형 경량전철 차량시스템을 개발, 철도 관련 산업체 13개 기관에 기술이전해 2위(20억원), 한국기계연구원 박종권 연구원은 금속제품을 정교하고 신속하게 가공하는 고속 지능형 가공시스템 등을 개발, 기술이전해 3위(총 19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공공연구기관 중 기관 전체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가장 많은 기술료 수입실적을 보였지만 상위 연구자에는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공동 발명으로 이뤄진 기술 성과에 대해 연구자별로 분배하는 시스템의 기관별 차이 때문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 (대전=연합뉴스 제공) 정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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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11-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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