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뒤를 이어 영국 케임브리지대 루카시언 석좌교수직에 끈이론(string theory)의 개척자인 마이클 그린 교수가 선정됐다.
끈이론이란 우주와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블록을 양성자, 중성자, 전자 같은 소립자나 둥근 형태가 아니라 진동하는 작은 끈으로 보고 우주와 자연의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케임브리지대학은 20일 "18대 루카시언 석좌교수직에 끈이론을 연구해온 그린교수를 선정했다"며 "그는 11월1일부터 새로운 직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루카시언 석좌교수직은 1663년 영국 헨리 루카스 의원이 창설한 직책으로 아이작 뉴턴, 찰스 바비지, 조지프 라모와 제임스 라이트힐 등 저명한 과학자들이 역임해 과학자들 사이에 가장 권위있는 학술적 자리로 통한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호킹 박사가 30년동안 맡아오다가 지난달 30일 물러났다.
새로 루카시언 석좌교수직을 맡은 그린 교수는 1980년대부터 끈이론을 본격적으로 연구했으며 호킹박사와 같은 부서에서 일해왔다.
그는 미국의 이론 물리학자 존 슈워츠와 함께 끈이론을 연구하기 시작해 이 분야의 개척자로 불린다.
- (런던=연합뉴스 제공) 이성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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