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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7명중에 한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 전체 질병의 사망률로 보았을 때도 4위에 이르고 여기에 합병증까지 유발한다. 합병증 또한 신장질환이나 족부를 절단, 심지어는 시력이 상실되는 경우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우리 생활 깊숙이 당뇨병은 파장을 미치지만 치료제에 있어서 아직까지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현재 쓰이고 있는 약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sulfonylurey제, 당신생작용을 억제하는 biguanide제,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하는 ?glucosidase 억제제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위해 insulin sensitizer제 등이다.
하지만 위에 약효명에서 볼 수 있듯이 당뇨병 치료제는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다리를 절단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경우가 당뇨에 의한 것이고 그 후유증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50%가 실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약의 개발이 절실하지만, 현재에 나온 약들은 부작용이 심각하다. 간독성, 신장비대, 비만유발등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래서, 지금의 경우는 약을 투여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간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병을 고치려다 다른 병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200억불의 당뇨병 시장에 도전
당뇨병 치료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요소를 최대한 억제하거나 완전히 배재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당뇨병 환자들은 계속해서 제2, 3의 고통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사업산이 이런 원리를 국내에서 어느 정도 치료하는 새로운 당뇨병(제Ⅱ형)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기존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치료제다. 즉 약을 투여를 했을때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 혈중 인슐린 농도가 저하되고 혈당도 낮아지는 효과를 나타냈다. 심장비대가 없고, 지방무게의 감소, 간기능 개선효과도 나타났다.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가 30 - 50%의 당뇨병 환자에게 뚜렷한 치료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리타존 계열 제품들의 경우도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이번 신약후보군 발표는 획기적 성과라 할 수 있다.
미국 3위의 제약회사 머크(MERCK), 신약개발에만 1년에 3조
그러나 신약으로 가기에는 길이 멀고 험하다.
신약개발은 철인 3종 경기에 비유될 수 있다. 한가지만 잘해서는 절대로 병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 이 세가지를 다 잘해야지만 우승할 수 있는 것처럼 신약 역시 약효도 좋아야 하지만, 흡수도 잘되고 지속적으로 약효를 발휘하되 부작용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고혈압 약이 있는데 주사만 되고 먹지는 못한다는 논리와 같다. 그렇다면 먹어서 효과가 있는 약을 창조해야 한다. 이러한 창조하는 기술이 지금 필요한 것이다. 물질을 설계에 합성해서 화학, 생물학적으로 살펴보고 물질을 다루는 것과 성질을 알아내는 기능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미국 3위의 머크회사가 1년에 연구비로만 3조원을 쓰고 있다.
우리에게는 현실적으로 그정도의 예산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만의 경쟁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동선을 짧게 해야 한다. 신약은 머리싸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력양성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HTS(High Throughput Screening) 등 신약연구 기반기술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타겟이 되는 질환에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화합물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도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독창적인 ‘화합물 은행’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 각도변화 및 다양한 결합 형태에 적응 가능한 치환기의 도입으로 생물학적 활성 극대화를 이뤄야 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신약개발이 이루어지면 엄청난 가치를 띤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국내에서 임상실험의 전단계를 마무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렇다면, 대안으로 최대한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며 발생한 이익으로 또 새로운 물질 군을 개발하는데 사용하면 된다.
다행히 최근 신약개발은 국제적 공동연구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미국에 가기 전에 일본으로 갔다. 이곳에서 인정을 받아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그런 시기에 있다. 당분간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 한다. 미국의 거대한 제약회사들이 10개의 후보군중에 1개를 성공할 때 우리는 1개에서 성공률을 최대한 높여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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