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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열 편집기획위원
2008-05-08

“과학캠프 전문가양성·지식개발·국제화에 주력” 한국과학기술캠프협회 성수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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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과학문화 현장 과학기술 분야 청소년 캠프 활동을 전개해 온 단체들이 내일의 도약을 위해 손을 잡았다.

과학캠프 활동은 청소년을 위한 과학문화활동의 핵심으로, 최근 토요일 휴무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관리의 미비와 전문성 부족으로 수요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근 국립중앙과학관은 청소년의 과학기술 관련 활동을 활성화하는데 과학캠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관련 단체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 속에 10여개 단체들이 지난 4월 한국과학기술캠프협회를 결성해 성수목 원장(59 · 동아아카데미)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성 회장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캠프협회의 미래상을 들어 본다.

▶ 이런 조직이 필요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과학캠프는 과학기술의 대중화·생활화의 핵심입니다. 또한 교육적인 면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성적인 면, 문제해결능력 등이 캠프를 통해 계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캠프 운영자는 전문지식은 물론 경험·지도력·인간성 등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될 때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 앞으로 전개할 주력 사업내용을 3가지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강사진을 포함한 캠프 전문가의 양성입니다. 하나의 캠프가 운영되려면 종합적인 인력이 참여해야 합니다. 기획에서부터 식단 마련 안전에 이르기까지 전문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격있는 운영요원을 키우는 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의사는 잘못 하면 1명의 생명을 죽이지만 교사는 수백 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캠프 활동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업을 펼쳐야 합니다.

둘째는 과학기술캠프와 관련된 전문지식의 개발 및 발굴입니다. 그동안 많은 활동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지만 이어나가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자료수집·정보교환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또 개발의 중심 및 지원 역할을 협회가 해야 합니다.

셋째는 캠프 활동의 국제화입니다. 이제 우리 청소년들이 해외 과학캠프로 나가기만 할 것이 아니라 외국 청소년을 국내로 불러들이는 사업을 전개할 때가 되었습니다. 국내 시설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어떤 성격을 갖고 있나요?

주로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 캠프 활동을 전개해 온 기관이나 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각기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켜왔기 때문에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각 단체들은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워줄 수 있어 경쟁보다는 상호 보완이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캠프 시설을 공동으로 운영한다든가 프로그램을 교환하는 등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단체들입니다.

▶ 관련 부처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습니까?

대전 중앙과학관 내에 캠프장 시설이 준비 중이고 지자체들도 과학캠프에 관심이 높습니다. 이를 적절히 운영하려면 민간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또 공기관은 콘텐츠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협회는 이런 공기관 쪽의 수요를 활용하여 효과를 높이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협회는 캠프 사업가, 지도자에 대한 인증시스템을 도입하여 신뢰받는 캠프 활동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런 일에 정부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회장님은 지난 10여 년간 해외 과학캠프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과학기술캠프를 어떤 관점에서 운영하고 계신가요?

우리 청소년들이 해외에 나가 보고 배우고 어울려, 전 세계를 우리 영토처럼 여기고 활동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인적 네트워크가 있어야 합니다. 캠프는 바로 이를 위한 지구촌 친구 만드는 활동이지요. 이런 일을 잘 진행하기 위해서 국제과학기술캠프협회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국제 과학기술캠프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활동을 펼칠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성 회장은 1996년부터 일본·미국을 대상으로 해외과학기술캠프를 열어 와 ‘호랑이교장’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현재도 일본자연과학캠프·해외과학기술영어캠프 등을 개최하고 한국캠프신문을 발간하는 이 분야의 선도자이기도 하다.
장재열 편집기획위원
cjy@scinews.co.kr
저작권자 2008-05-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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