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 과학기술인
  • 인터뷰

한국계 과학자 제프 한 '타임 100인'에 포함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인 제프 한(32)이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뉴욕 퀸스의 이민가정 출신으로 코넬대학을 나온 제프 한은 2006년 2월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열린 기술.연예.디자인(TED) 회의에서 '멀티-터치 인터페이스' 기술을 접목한 멀티-터치 센싱 스크린을 선보이면서 유명세를 탄 재미 과학자로 타임 100 '과학자 및 사상가'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멀티-터치 센싱 스크린은 당시 회의에서 제프 한이 "지금 이 순간부터 기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자신한 것처럼 포인트 앤드 클릭 마우스 시대의 종막을 알릴 수 있는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CNN 선거방송에서 제프 한의 기술을 적용한 고선명 멀티-터치 컴퓨터 스크린을 선보이고 있는 존 킹 기자는 타임에 기고한 글에서 자사는 물론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제프 한의 기술이 싱글-터치 스크린의 시대를 끝내고 멀티-터치 스크린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킹은 여섯살 때 납땜인두의 작동원리를 알기 위해 다리미를 분해했을 정도로 말썽꾸러기였지만 또래 아이들보다 5년 정도 앞선 수학 실력을 가졌었다는 말을 제프 한으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뉴욕대학(NYU) 컴퓨터사이언스학과 리서치 과학자로 있으면서 퍼셉티브 픽셀을 설립, 멀티터치 스크린을 CNN과 CIA 등에 납품하고 있는 제프 한은 정부와 군에서 이미 자신의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교육과 의료용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비는 비록 타임 100인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인터넷 투표에서 156만1천719표를 얻어 게임개발자인 미야모토 시게루(宮本茂)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만 1천677표로 101에 랭크됐다.

'타임 100인'은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인 타임이 매년 '지도자 및 혁명가', '영웅 및 선구자', '과학자 및 사상가', '예술가와 연예인', '건설자와 거물' 등 5개 분야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100명을 선정해 발표하며, 올해에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등이 뽑혔다.

(뉴욕=연합뉴스 제공) 김계환 특파원
저작권자 2008-05-02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