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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열 편집기획위원
2008-03-11

“과학문화단체와의 적극적 협력 나설 것”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신재석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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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과학문화 현장 사단법인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는 95개의 출판사를 대표하는 33년의 연륜을 갖고 있는 단체. 지난 2월 협회의 신임 회장(임기 2년)으로 선출된 신재석 회장(57 · 삼양미디어 대표)의 어깨는 자못 무겁다. 회원은 물론 출판계에서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중견 출판인으로 근 28년간 IT 분야와 교양과학 도서 등을 발간해 왔다. 신 회장은 출판인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그간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출판 분야에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책임을 맡았다.

과학기술출판 분야는 과학문화 확산의 핵심이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신 회장을 찾아 마음에 담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 본다.

우리의 과학기술 출판시장이 영세하고 열악한 가운데도 뜻있는 출판인들의 노력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 회장님이 보는 한국의 과학기술 출판은 어떻습니까?

과학기술 출판 분야는 사명감과 자부심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문 과학서적은 많아야 5백~ 1천부, 심지어 3백부 정도의 수요를 보고 출판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자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지속적인 출판이 곤란하게 되지요.

과학기술분야 서적은 불법 복사도 많지 않습니까?

최근 들어 국내 전문서적의 복사 사용도 심한 편입니다. 이는 전문서적의 수요를 훼손해 신간 발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출판 된 책이 어느 정도 나가야 지속적인 과학기술도서의 발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협회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저자들도 자신의 책이 어느 정도 판매되어야 저술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최근 과학기술 분야 출판이 흥미 위주의 과학도서 발간에 집중되어 있고 전문 과학기술도서는 침체되는 상황입니다. 과학전문도서에 대한 정부의 배려가 아쉽지요.

◇ 무슨 대책이 있을까요?

협회 차원에서 일정 분량을 도서관 등에 정기적으로 납품하는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또 전문도서 인증제 등을 통해 수요를 확대시키는 방안도 있습니다.

◇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우선 나서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요즘 출판인들의 의욕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협회의 임원진들이 대외 활동을 적극화해, 활동하는 협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관련 과학기술 기관에서도 출판은 문화 분야라고만 여기지 말고 과학기술도서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주요한 인프라임을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 회장은 과학문화민간단체와의 교류에도 주력하겠다며 여러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한다. 새롭게 탈바꿈하는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가 과학문화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해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
장재열 편집기획위원
cjy@scinews.co.kr
저작권자 2008-03-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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