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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 객원기자
2005-11-14

"첨단산업에 기여하는 '수학'으로 육성할 터"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조용승 초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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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단지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강신원)의 부설기관인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초대소장에 조용승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조 초대소장은 지난 1일 공식취임한 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조 초대소장은 "앞으로 상아탑 수준에서 단순한 학문 연구에 머물던 수학을 첨단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수학은 쓰이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산업계는 물론 과학계 전반에 걸쳐서 광범위한 학문이 됐지만 아직 그만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조 소장은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이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만큼 국내외의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수학을 논할 수 있는 기반과 토대는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연구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등과 같은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런 분야가 우리나라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소장은 "비록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이제 막 첫걸음을 떼어 아직은 많은 분야에서 부족하지만 첨단산업에 기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소장은 "이와 함께 금융, 경제 등에 활용될 경제수학을 육성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나가도록 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수리과학연구소가 대덕연구단지의 다른 많은 연구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자리할 수 있게 돼서 참으로 다행"이라며 "앞으로 우리 연구소가 제대로 된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다른 기관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많은 것이 서투르고 어리숙하다"면서 "대덕연구단지의 많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조 초대소장은 경북대 수학교육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기하학 및 위상수학으로 87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충북대 조교수를 비롯해 미국 브랜다이즈대학 수학교 조교수, 이화여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이화여대 기초과학연구소 부소장, 수리과학연구소장을 지냈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대한수학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한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설기관인 수리과학연구소는 금융, 정보통신, 정보보호, 암호 등 산업적 응용분야(산업수학연구부), 인접학문(물리, 화학, 생명, 경제)과의 융합분야(학제수학연구부), 순수수학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연구분야(기반수리과학연구부) 樗막?구분돼 임무가 수행된다.

최요한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5-11-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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