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이 87년 3월 첫 신입생을 받아들인 지 18년 6개월 만에 이 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모두 마친 ‘메인드 인 포스텍’ 동문 2명을 모교 교수로 임용했다.
주인공은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 강관형(姜官亨, 37세)박사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심재윤(沈載潤, 36세)박사다. 강 박사는 87년 1회 입학생, 심 박사는 2회 입학생으로 모두 포스텍에서 학·석·박사학위를 받고, 모교 교수로 나란히 부임해 이번 학기부터 강단에 서게 된다.
유체역학을 전공한 강 박사는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 연구의 새로운 응용기술인 ‘전기습윤(Electrowetting)'분야 연구에서 괄목할 업적을 이뤄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 세계 수준의 권위자로 주목받고 있다.
아날로그 회로 설계를 전공한 심 박사 역시 삼성전자 재직시 ‘스타급’ 연구원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칩 개발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핵심기술인 SoC(Syste on a Chip) 분야를 집중 연구하고 싶다는 심 박사는 “학생때부터의 가장 큰 꿈인 모교 교수 부임으로 소원을 이룬 만큼 세계적 연구업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텍 출신 중 대학교수로 진출한 동문은 외국대학 10여명을 포함해서 160여 명에 이르며 포스텍 학부 출신 중 모교에 부임한 교수는 지난 2월 산업경영공학과 김병인 박사와 화학공학과 전상민 박사에 이어 이로써 5명에 이른다.
- 정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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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5-08-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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