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숙 대표는 작년 3월 신소프트웨어 대상에서 ‘동전쌓기’로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한 이후, 8월에 우수여성벤처기업인으로 과학기술부장관상, 10월에 과학기술공로로 과학기술부장관상, 동월에 2004 벤처기업대상 대통령상, 12월에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22일에 매경우수벤처기업대상에서 대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함으로써 게임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정부부처 표창을 휩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정부부처의 장관상 이외에도 2003년도에 우수여성벤처기업인상, WIPI콘텐츠 공모전 장려상, 2004년에 굿데이 선정 모바일게임 대상, 한국일보선정 엔터테인먼트 대상, SK텔레콤 WIPI 공모전 동상, 2005년에 스포츠조선 선정 다이나믹 코리아 베스트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런 연속적인 수상은 어떤 회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희귀한 일. 게다가 여성이라는 사회적 핸디캡을 극복했다는 점과, 모바일게임이라는 비교적 좁은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 업계에선 놀라운 이슈가 되고 있다.
성 대표의 성과는 APEC 정상회의 기념으로 열리는 2005 APEC 여성CEO포럼에서 ‘한국 여성CEO 성공사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성영숙 대표와의 일문일답.
▲ 회사의 성장에 과학기술이 강력히 뒷받침되었다고 본다.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개발도상국 시절에 한국 자동차와 전자제품. 세계 몇 개국에 수출을 한다는 현수막 뒤로 실질적인 이익을 챙긴 사람은 일본 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었다. 표면적으로는 한국의 수입이 증가하고 국가경쟁력이 강화되는 듯 했지만, 들어온 돈은 상당금액이 다시 원천기술국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국가가 과학기술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런 뫼비우스의 띠를 벗어날 수 없다. 각종 콘텐츠나 상품 등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어떻게 파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기반이 충실하지 못하면 산업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지반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 모바일게임 분야 신기술개발로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왔다. 모바일 기술의 중요성과 그동안 활동을 알려달라.
"한국 모바일 기술은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보급 기술 중의 하나이다. 때문에 어떤 분야의 기술보다도 더 중점적이고 전략적으로 개발되어야 하는 기술분야다. 이런 귀중한 시장에서 세계 최초의 ‘4인용 네트워크 게임기술’을 개발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모바일을 이용한 게임, 만화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에도 앞장서서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수출시장 개척에도 힘썼다. 또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여성벤처협회 등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한국과학기술력 향상에 보탬이 되려 노력하고 있다."
▲ 기술혁신형 기업(이노비즈)으로 선정될 정도로 R&D 분야에 많은 비중을 두는 이유는?
"의도적으로 매출의 얼마를 개발비로 써야겠다고 규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작년 기준으로 매출의 20%를 R&D에 투자했다. 기반이 튼튼해야 그 위에 무엇을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벤처 거품의 이유가 뚜렷한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마케팅에만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기술력이 없는 기업은 결국 도태되고, 설 자리가 없다.
또한 현재 한국게임시장이 기반기술을 도외시하고 단기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콘텐츠개발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데, 장기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나 모바일 쪽은 한국 기술이 곧 세계 기술이 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기반기술 개발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현재 기반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고급기술인력 도입에도 관심을 두어 해외석학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온 비결과 성공노하우가 있다면?
" ‘새로운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업을 선택하고 사업모델을 구상하는 데 있어 남과 같이 해서는 남보다 앞서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같은 사업을 하더라도 누가 더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해내고 그것을 적용시킬 수 있느냐가 사업성공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이쓰리넷은 원래 SI기업으로 출발했었는데, 2002년도에 모바일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업종을 변경해 지금의 ‘동전신화’를 낳게 되었다.
모바일로 옮긴 후에도 4자간 네트워크 게임, 3사 통합 서버 게임 등 새로운 형식의 게임을 개발했으며, 모바일만화 등 모바일을 이용한 새로운 콘텐츠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사업도 경영도 물흐르듯 계속 흐르고 있어야 한다. 멈춰 서 있으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 최동현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8-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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