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 특구가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대덕대학이다. 대덕대학은 그동안 이 지역에서 '대덕밸리를 주름잡는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왔다.
대덕대학은 국내에서 최초로 정부가 인증한 교육서비스 품질우수대학 인증서를 받아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덕대학을 이끌고 있는 한숭동 학장으로부터 대덕연구개발 시대를 맞아 대덕대학의 대덕R&D특구에 대한 준비와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대덕R&D특구로 모두가 분주한데 대덕대학은 어떤가?
"대덕대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덕연구개발 특구의 중심대학이 되는 것이다. 이미 정부로부터 교육서비스 품질 우수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 대덕대학은 지금보다 그 위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대덕연구단지를 대표하는 대학이 될 것이다."
▲대덕대학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대덕대학은 2006학년도부터 3년제 이공계 7개학과의 입학정원 20%인 약 98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종합대학에서 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교육서비스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 우리대학의 목표다.
이미 대덕대학은 1년 3학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학점당 등록제, 가디언교수제 등 대학대학식의 독특한 학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대학과 똑같아서는 성공할 수 없다. 다른 교육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인재양성을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생산인력을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치열한 대학경쟁에서 이겨나갈 수가 없다. 대덕대학은 다른 대학에서 흉내낼 수 없는 특화된 학사운영제도와 고품질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목표아래 인재양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덕밸리 채용박람회도 개최했는데 성과는?
"대덕밸리벤처연합회와 함께 채용박람회를 열어 대덕밸리 특화대학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채용박람회는 대덕밸리내의 기업들에게 공동으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박람회를 통해 대덕대학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대표적 대학으로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박람회를 통해 대덕대학은 물론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 나름대로 성과도 거뒀다."
▲올초에는 군수기술연구소도 설립됐는데
"대덕대학을 비롯해 전국의 학군제휴대학인 7개대학이 공동참여하는 연구소가 군수기술연구소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회원대학들의 연구의욕을 높이고 관련 연구성과의 저변확대를 위해 법인형태로 만들어졌다.
대전지역은 명실상부한 군수기술연구의 메카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다. 전국의 학군제휴대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면 좋은 연구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군수분야의 발전도 기대된다."
- 김경아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7-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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