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회는 "당초 결승전과 출정식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이상민 국회의원이 강력히 대전 개최를 요청해 와 광범위한 현장실사 등 선정작업을 실시해 대전을 개최지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오는 8월 13일 충남대 정심화홀 등 대덕연구단지 일대에서 열리며 19일부터 22일까지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대항전이 개최된다.
이번 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의 대전유치 주역인 열린우리당 이상민의원(대전시 유성구)을 만나 유치와 관련된 얘기를 들어봤다.
▲소감은 어떤가?
▲대전유치위원회 구성도 늦었는데?
"대전지역의 100여명에 달하는 교육계, 연구계, 경제계, 언론계, 정관계 등 주요인사들이 12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유치위원회 구성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대전으로의 유치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큰 힘이 됐다.
만약 대전으로의 대회유치가 확정될 경우 최종 결승전 및 출정식의 대전 개최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여준 것이 대전유치에 큰 영향을 줬다."
▲대전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전은 3박자를 골고루 갖췄다. 대전지역은 우선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곳이다. 대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높은 수준을 과시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가진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대덕연구개발(R&D)특구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면서 국내외에 대덕R&D특구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전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백제문화의 융합을 통한 게임산업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생각한다."
▲어려웠던 점은?
"욕심을 갖고 대전유치를 위해 나섰지만 후원사, 기획사, 중국측이 국가대항전이라는 대회의 성격이나 규모로 볼 때 대전유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했다. 흥행이나 홍보측면에서 대전에 비해 서울이 훨씬 유리한 입장이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해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행사는 게임대회뿐만 아니라 공연, 콘서트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근래에 보기 드문 게임대회 및 문화예술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 '과학도시' 대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서의 게임산업 본산지로 대전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들이 협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다른 유치위원회 구성원들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최종선발전 및 출정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식기구를 곧 구성할 방침이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
- 김경아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7-20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