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코리아 10주년을 맞아 11일 방한한 헤닝 카거만(Henning Kagermann) SAP 회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오전에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산하 한국CIO포럼이 개최한 조찬모임에서 ‘IT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SAP는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1995년 말 한국 지사가 설립된 이후 삼성전자, LG화학 등 국내 350여 업체에 ERP 솔루션 등을 공급해왔다.
카거만 회장은 “지금까지는 IT가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어 비용으로 취급받았으나 이제는 IT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도구로 인식돼야 할 때”며 “현재 기업들은 수많은 IT 투자를 통해 많은 경쟁력을 갖췄고 엄청난 효율을 올렸지만 여기서 머물지 말고 새로운 IT를 기반으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율 및 유가 등 외부 경영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한국 기업들의 경우, IT를 전략적 자산으로 삼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 배양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관심을 끌었던 R&D센터 설립과 국내 업체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카거만 회장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오찬 면담에서 "한국은 SAP에게 중요한 시장이므로 추가투자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오찬 면담은 정통부의 외자유치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재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AG), 다임러크라이슬러 서비스(DaimlerChrysler Services AG)의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카거만 회장은, 2005년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 (Business Week) 지가 선정한 ‘2004년 최고의 CEO’ 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 최동현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7-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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