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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객원기자
2005-07-13

"미래창조의지가 기업경쟁력 강화"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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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전은 가장 직접적으로 국가의 산업 발전에 기여, 사회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과학 기술은 의학이나 의료서비스와는 달리 개인이 결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모든 연구 단계에서부터 보편적인 가치를 갖게 되기까지 제도적 뒷받침과 궁극적으로 기업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바로 여기에 기업의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기업 또한 당장 돈이 되는 분야에만 지원을 한다면 먼 장래의 희망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과학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첨단기업의 소임은 과학 기술 발전과 연구에 대한 노력과 열정을 유지하고 장려해야 하는 것"이라며 "과학기술은 산업계와 학계의 관계가 긴밀하게 유지 발전되어 상호보완적일 때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이윤 창출과 함께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또 하나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장차 BMW코리아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과학과 산업, 그리고 사회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과의 일문일답.


▲ BMW코리아의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지원활동을 소개해달라.


"BMW 과학상 제정,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용 자동차 기증, BMW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BMW Apprentice Program) 등이 대표적인 활동들이다.

BMW 과학상은 과학과 인문, 산업분야에서 기존의 체계를 혁신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주제를 담은 논문에 주는 상이다. 1991년부터 독일 본사에서 시작,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상금은 49만 유로(한 회당 7만 유로)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99년부터 참가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포항공대를 비롯 3편의 논문이 제출됐다. 또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용 자동차 기증활동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1년 10월 연세대 공대에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인하공업전문대, 한양대 자동차 전자제어 연구소에 차량을 기증했다.

또 인천기능대학, 인하공전, 신흥대학, 신성대학, 여주대학, 서울정수기능대학, 대구미래대학, 경원전문대학 등 총 8개 대학에 기증했다. ‘BMW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BMW Apprentice Program)’은 BMW코리아가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의해 선정한 총 8개의 국내 우수 대학에 교육용 기자재와 선진 BMW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한 학생에 대한 선발, 취업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모든 활동들이 이공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행중이다."


▲ BMW가 오랜 기간 동안 한 분야만을 꾸준히 비즈니스 해온 비결은?


"BMW는 거의 100년 동안 자동차 한 분야만 몰두,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가장 잘 하는 것을 한다”라는 아주 평범한 원칙에 입각해 있다. 따라서 다른 산업에 눈을 돌린다든지 미래 산업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든지에 대한 관심은 없다. 즉 돈을 많이 벌고 사이즈가 커지는 것이 우리 기업의 목표가 아니라 최고의 자동차 회사가 된다는 것이 BMW 기업의 목표다. 따라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BMW는 앞으로도 계속 Mobility 회사로 남아 있을 것이다. 물론 현재의 mobility인 자동차가 앞으로 어떻게 더 진화할지는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우나 자동차의 형태가 어떻게 진화되건 가장 확실한 것은 BMW는 자동차 회사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 최고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한 성공 노하우가 있다면?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BMW는 이미 1972년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던 연구개발센터를 뮌헨 인근으로 통합시켜 오늘의 FIZ(Research and Innovation Center)를 만들었다. 총 7조2천억원을 투자해 4단계에 거쳐 완공된 이 연구센터는 현재 뮌헨 본사와 인접하며 세계에서 가장 모던한 자동차 기술개발 센터로 약 8천여명의 엔지니어, 컴퓨터 전문가, 각 분야의 과학자 등이 모여 미래의 BMW 자동차와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 신제품 개발 계획은?


"현재 BMW는 수소자동차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화석에너지 고갈에 대응해 BMW는 이미 수소 실용화를 넘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물론 수소에너지가 완전히 보편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술 개발을 게을리할 수는 없다. 앞서 나가는 몇몇 과학자와 이를 토대로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하는 과학기술개발은 전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귀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는 의미에서 기술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BMW는 기업의 문화가 기업뿐만 아니라 기업이 속한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기업의 목표와 비전 외에 지역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기업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이는 사회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나 궁극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가장 정직한 길이기 때문이다."

최동현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5-07-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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