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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객원편집위원
2005-01-23

"배출된 이산화탄소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화학재료공학과 샤오동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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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이다.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나 공장에서 내뿜는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정도는 덜하지만 연탄이나 심지어 타는 장작불에서 조차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우리가 공기를 마시고 내뿜는 숨 속에도 이산화탄소는 존재한다. 그리고 이 평범한 이산화탄소가 인간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올지도 모를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것도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개봉이 됐지만 헐리우드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가 세계의 관객들을 끌어들였던 것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인간이 겪어야 하는 참상을 헐리우드의 대단한 상업성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했기 때문이다. 그 주범이 바로 대기권에 존재하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다.


물론 이산화탄소를 없애려면 에너지를 안 쓰면 된다. 전기도 쓰지 않으면 되고 심지어 컴퓨터도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그것은 가능하지 않다. 어차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면 이산화탄소량을 줄이는 방법과 또 이미 방출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방법이 더 중요할 것이다.


지난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이산화탄소저감 및 처리기술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이산화탄소와 관련된 여러 대책들이 제시됐다. 이 심포지엄은 과학기술부 후원으로 이산화탄소저감 및 처리기술개발사업단(단장: 박상도)이 주최했다.


샤오동첸(徐瞳穿) 교수는 중국 베이징 출신이다. 전형적인 중국인이고 명문 칭화(淸華)대학을 졸업했다. 현재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University of Auckland)에서 13년 동안 화학재료공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다. 샤오 교수는 "이산화탄소는 자체가 찌꺼기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샤오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한국에는 자주 오는가. 특별한 인연이 있는가

한국은 세 번째 방문한다. 한국의 기업이나 대학교와 특별한 인연은 없다. 이번 방문은 강연을 위해 왔지만 지난 두 차례의 한국 방문은 순전히 관광 목적이었다. 그래도 그 가운데서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과학자 미스터 리(이윤표 박사: KIST 열.유동제어연구센터 근무)를 자주 만난다. 존경하는 사람이고 친구처럼 지낸다. 이 분야에 대단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단순한 엔지니어다. 하지만 한국을 방문할 때 마다 선진화된 과학과 기술이 한국에 존재한다는 것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한국과 인연이 닿으면 전공하는 분야를 같이 하고 싶다. 한국은 과학과 기술이 발전된 나라다.


▲ 강연 가운데서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가.

이산화탄소의 찌꺼기(fouling)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이산화탄소의 양을 대폭 줄일 수는 없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 타는 것을 절제하고 가정에서 난방을 줄이라고 권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공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속에도 있다. 더러운 물에는 이산화탄소가 더욱 많다. 물속에 포함돼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일도 지구를 보호하는 일이다. 이산화탄소의 문제는 대기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물에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일이 필요하다.


나는 그 찌꺼기를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하천수나 하수구에는 항상 이산화탄소의 찌꺼기가 있게 마련이다. 물론 공기에 속해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일도 중요하다. 나의 전공은 물에 있는 이산화탄소, 그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일이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열을 전달하는 데는 항상 이산화탄소가 존재한다. 이산화탄소는 항상 산업문제가 됐고 또 환경문제가 됐다. 열교환기(heat exchanger)나 열교환 시스템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를 제기했다.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이 든다. 비용을 적게 들이고 환경을 보전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것이 내가 발표했던 내용이다.

김형근 객원편집위원
저작권자 2005-01-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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