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서울대 황우석교수팀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공식승인했다. 따라서 배아줄기세포를 통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희귀 난치성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교수를 돕기위한 황우석교수후원회에서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홍재훈 사무국장을 만나 황교수후원회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황우석교수후원회는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재단내에 위치해 있다.
▲ 황우석교수후원회는 어떤 일을 하는가.
"후원회는 황우석교수와 연구팀이 인류발전에 공헌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다. 이와함께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과학도들을 키우기 위한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 20일 후원회가 결성됐다."
▲ 현재 후원회 현황은.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운영위원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명하신 분들이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회원수는 모두 1천226명으로 이중에서 후원자는 303명이다. 이들이 현재까지 약 11억160만원을 후원했다."
▲ 후원회에서는 누가 활동하는가.
"참으로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후원하고 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에서부터 현재 최고 권력실세까지 다양하다. 각양각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름을 알려지기를 꺼려하는 사람도 많다. 지난해 12월 27일 모신문에 '황우석교수가 특허등록비가 없어 기술이 사장될 위기'라는 기사가 나간 후 6억원을 기탁한 익명의 기업인을 포함해 다채로운 사람들이 후원하고 황교수를 후원하고 있다."
▲ 대략 얼마씩 후원하나.
"이 또한 다양하다. 천원씩 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6억원을 낸 후원자도 있다. 이밖에도 억대를 후원한 사람도 몇 명 있다. 어떤 사람은 매달 정기적으로 자동이체를 통해 후원하는 후원자도 있다."
▲ 인상에 남는 후원자가 있다면.
"서울에 있는 어떤 회사는 전직원(30명)이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천원부터 수십만원까지 매월 돈을 거둬 후원회에 보내오고 있다. 이 회사사람들은 단체로 황교수의 연설을 듣고 감동받아 매월 후원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사람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간식비로 써달라고 단서를 달아 후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이런 후원자가 있는 반면 후원한다고 하면서 장난하는 사람도 있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을 가짜로 적는 등 장난하는 사람도 약간 있다."
▲ 현재까지 황교수에게 지출도 했나.
"황 교수연구실에서 요청이 오면 지출도 한다.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서 모두 1억1천667만원이 황 교수연구팀에 지급됐다. 황 교수팀이 2년동안 농장이나 목장에 다니느라 약 17만km를 탄 승합차를 사용하기 위해 2천800만원을 썼다. 특허등록비로 3천만원을 사용했고 복지후생비용으로도 약간 전달했다."
▲ 후원회에는 어떻게 가입할 수 있나.
"황우석교수 홈페이지(www.wshwang.com)를 통해 회원가입한 후 계좌이체, 신용카드결제, 휴대폰결제 등을 할 수 있다. 회원가입 신청서를 작성해 보내줘도 된다."
- 대덕=최요한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1-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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