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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최요한 객원기자
2005-01-20

"와이브로는 과학기술의 혁신이다" 안지환 전자통신연구원(ETRI) 무선시스템연구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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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시연에 성공했다. 정보통신업계는 앞으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며 부풀어 있다.

와이브로 성공주역인 ETRI 이동통신연구단 안지환 무선시스템연구그룹장을 만나 와이브로의 모든 것에 대해 들어봤다. 안지환 그룹장은 와이브로 연구를 총괄책임지고 있는 사령탑이다.


▲ 와이브로를 간단히 설명해 준다면.


와이브로는 언제, 어디서나, 이동중에도 높은 전송속도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유선환경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무선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는 정보통신의 혁신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휴대폰에서도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나 전송속도가 낮고 사용이 제한적이어서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유선환경에 비하면 차이가 크다. 와이브로는 이런 차이를 없애 줄 것이다. 언제나 고속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연구개발에는 누가 참여했는가.


현재 ETRI에서 약 80여명, 삼성전자에서 약 350명의 개발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지난해 발표한 시제품의 성능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TRI에서는 올 2월말까지 모두 연장근무(야근)를 하고 있다.


▲ 경제적 파급효과가 어느정도인가.


국내 통신사업자의 망구축 투자액이 약 3조원 등 2006년에서 2010년까지 모두 6조원의 장비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국내외 시스템 및 단말의 장비시장 규모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해외업체로부터 로열티를 부담하지 않아도 될 충분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어 와이브로 장비개발이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고 시장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외국의 개발현황은 어떤가.


휴대인터넷에서 외국의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인텔이 기술개발에 이미 나섰고 이스라엘의 런콤과 알바리온, 미국기업인 나비니, 월벨, 어댑틱스 등의 업체들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모토롤라, 노텔 등 대형 정보통신업체들이 표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와함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우리나라가 기술개발 측면에서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다.


▲ 앞으로 연구개발 방향은.


우선 올 3월까지 서비스가 끊어지는 현상을 해결할 계획이다. 시연회에서는 시속 20km의 속도에서만 가능했지만 이미 60km에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와함께 현재 크기가 가방만한 모뎀을 노트북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통신속도가 30Mbps이지만 최소 50Mbps로 향상시키는 것도 주요과제다.


▲ 개발에 참여하는 인력에게 인센티브가 있는가.


공동개발자인 삼성전자로부터 인센티브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았다. 이중에서 5억원을 가지고 약 80여명에게 나눠줬다. 앞으로 삼성전자로부터 10억원을 추가로 받을 계획인데 이 돈도 직원들을 위해 나눠 줄 방침이다.

대덕=최요한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5-01-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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