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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김선명 객원기자
2004-10-24

"골프도 첨단 과학입니다" 골프시뮬레이터 제작사 골프존 김영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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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필드에서는 스포츠지만, 골프존 안에서는 과학입니다"

국내 최초로 골프연습용 시뮬레이터를 만든 골프존(www.golfzon.com) 김영찬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김 대표가 '골프가 과학'이라고 말하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김 대표는 "침대는 과학이라는 광고가 있습니다. 침대가 과학이라는 말은 그만큼 첨단의 과학기술이 들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골프도 과학입니다. 필드에서의 라운딩이 스포츠라면 골프존에서 만든 시뮬레이터는 첨단과학기술이 담겨져 있는 과학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골프존의 시뮬레이터는 골프연습장과 실제 골프장의 중간정도에 위치했다고 보면 됩니다. 이 시뮬레이터 안에는 공과 클럽에 부착된 센싱시스템, 3D 실시간 랜더링 영상처리 기술과 스윙 플레이트를 움직이기 위한 기술, 게임SW, 통신기술, 탄도계산 등 갖가지 기술이 융합된 과학기술이 들어 있습니다. 과학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죠"라고 말한다.


바로 김 대표는 골프 시뮬레이터에 적용된 IT과학 기술이 6가지가 넘는다고 강조한다.


그는 "KAIST와 공동으로 센싱기술을 개발했고, 과기부 연구성과지원사업 등을 통해 시뮬레이터 개발을 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첨단 골프시뮬레이터가 개발됐고, 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골프존의 시뮬레이터는 국내의 열악한 골프환경을 고려, 실제의 골프를 3D그래픽으로 재현하고 골퍼가 친 공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홀 아웃까지 라운딩 전체를 즐기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국내 유명골프장을 항공사진, 측량 자료, 사진 촬영을 통해 구현한 3차원 디지털화상과 볼이 떨어진 지면의 경사도에 따라 기울임이 조정되는 발판 등이 실제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현재는 국내 13곳의 골프코스가 서비스되고 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골프존의 시뮬레이터는 체감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직원 중 한 명이 시뮬레이터만 몇 개월 연습한 뒤, 실제 필드에 처음 나가서도 100타를 칠 정도로 그 효과가 탁월합니다. 이런 결과로 저희 제품이 해외시장에 출시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IT과학기술을 통해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 준 것이 주효했습니다."라고 국내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자랑한다.


또 그는 "자신의 스윙 자세를 카메라가 전면·측면에서 녹화해 바로 보여 주는 '셀프 클리닉' 기능도 외국제품들과 차별화해 줍니다. 최근 독일에서 열렸던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우리제품이 대학생 수준이라면 외국제품은 초등학교 수준이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현재 세계 100대 골프장의 시뮬레이터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한 유아용 골프시뮬에이터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아용이 개발되면 조기에 골프에 대한 재능을 알 수 있고, 연습도 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도 타이거우즈와 같은 천재골퍼를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자신한다.


바로 김영찬 대표는 첨단과학기술의 산물인 골프존의 시뮬레이터와, 이 시뮬레이터로 연습한 꿈나무들이 세계 골프계를 석권하는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



골프존 연혁

2000. 5. 골프존 설립

2000. 10. KAIST 입주

2001. 9. 과기부 연구성과지원사업 추진

2002. 1. 골프시뮬레이터 출시

2003. 5. KAIST브랜드 육성사업 선정

2003. 12. INNO BIZ 선정

2004. 6. 해외16개국 진출

대전 = 김선명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4-10-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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