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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김선명 객원기자
2004-10-26

"IT기술 상용화 적극 나선다" 박권철 ETRI 기술이전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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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통신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임주환)가 큰 문을 열었다. 바로 지난 13일 기술이전을 위한 ETRI IT기술이전본부(이하 ITEC, IT Transfer & Evaluation Center)가 설립된 것이다. 이 ITEC의 초대 본부장으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박권철 본부장을 만났다. <편집자>



▲ 먼저 ITEC의 설립 배경은?

ITEC은 저희 ETRI에서 90년대말 IMF이후 국내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기술이전을 한 것이 그 효시입니다. 그 이후로 여러 분야에서 기술이전을 추진해 오다가 올해 임주환 원장께서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원 결과물들을 성과로 나타내는 방법을 강구하자고 해서 지난 5~6월부터 준비한 끝에 이렇게 ITEC을 열게 됐습니다.


▲ ITEC이 탄생한 의미는?

지금까지의 기술이전이 단지 이전 만하고 나머지는 해당기업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었다면 ITEC에서는 기술이전에서부터 평가, 사후관리까지 모든 분야를 직접 포괄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ITEC은 무한경쟁시대에 국가간 경제블럭이 붕괴되는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들이 세계 IT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기술이전·기술평가·기업지원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하는 것이 주된 임무입니다.

연구개발 성과가 기술사업화 성공으로 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 ITEC의 조직은?

ITEC은 산하에 기술이전팀, 기술평가팀, 기술진흥팀을 두고 상용화 기술의 발굴에서 기술가치 평가, 기술이전 업무는 물론 중소 벤처기업 지원업무까지 총괄함으로써 신기술 저변확대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기술이전 관련 자문을 담당할 기술이전 전문위원을 두어 전문가 풀(pool) 체제를 구축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술이전팀이나 기술평가팀은 이미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바로 외국과의 협상이나 분쟁 등에 경험이 있는 기술거래사, 기술가치평가사, 기술사 등이 10여명 상주해 있습니다.


▲ 업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주요업무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기술평가로 본 연구원이나 타출연연구기관 그리고 중소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해서 사업성이나 가치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적 재산화와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일입니다.

둘째는 기술이전 및 마케팅입니다. 이전기술과 이전기업을 발굴하고 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가장 적합한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IT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중소벤처기업들의 애로기술를 비롯, 장비 등 공통서비스와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중에 특히 기술이전은 해당기술에 대한 시장규모를 파악해 적절한 수의 기업에 이전할 생각입니다. 1년에 10개 정도는 기술이전에서 상용화까지 전과정을 ITEC이 참여함으로써 반드시 시장에서 성공하는 제품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 추진하는 업무가 쉽지는 않을 텐데?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기술과 관련되는 모든 일을 처리할 계획이기 때문에 한 부분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기술관련 법률에 대한 전문변호사가 필요한데 이를 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연봉도 그렇고 기술에 대한 지식도 그렇습니다.

다만 용기를 갖는 것은 ITEC내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있고, 특히 외부기관에서 협조를 잘해 주고 있기 때문에 제도의 성공은 매우 낙관적입니다.


▲ 세부추진 목표로는?

저희의 기술이전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가 정착이 된다면 오는 2007년에는 기술이전건수 1,000건, 기술이전기업수 1,600개, 상용화 기술이전 30건, 기술이전전문가 200명 육성이라는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IT기업의 경쟁력 제고 뿐만 아니라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열어가는데 핵심적인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 끝으로 ITEC의 비전에 대해서?

저희 ITEC은 R&D의 기획에서 수행, 이전, 상용화라는 가치사슬을 잘 수행해서 IT분야 R&D의 이익창출센터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기술의 가치만으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철저한 사회신뢰성을 구축시켜,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대비한 사회시스템 혁신에도 일조를 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정부나 금융권 그리고 기업체들도 이러한 비전에 맞게 저희들을 도와 주셔서 우리나라가 IT강국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대전 = 김선명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4-10-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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