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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선명 객원기자
2004-09-01

“R&D특구는 국가 미래를 위한 것” 백종태 대덕밸리벤처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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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보석의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가야합니다. 보석을 가치 있게 만들면 세계 주요 국가로 우뚝 설 수 있고, 목표했던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목표달성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최근 정부의 R&D특구법 제정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백종태 회장의 견해를 들어봤다.(편집자)


그는 “대덕R&D특구 지정에 대해 말로는 국가적 차원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지역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대덕만을 특구로 지정한다는 것을 지역의 균형발전논리로 접근하기보다는 국가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는 의견으로 말문을 열었다.


“우리나라의 보석이 될만한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비전 제시는 물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 경제적으로 선진화될 수 있는 보석이 될 만한 것은 거의 유일하게 대덕연구단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석을 가다듬듯 정성을 다해 R&D특구를 키워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물론 백회장은 대덕연구단지 역시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관 상호간 및 산학연간 유기적 네트워크가 취약하고 연구 성과의 산업화 노력 미흡하다는 약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조성 30년을 넘어선 대덕연구단지는 한국 최고의 R&D 집적지 및 세계적 기술력을 지닌 곳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덕연구단지처럼 가장 이상적으로 인프라가 구축된 곳은 드물어요. 유기적 네트워크가 취약하다는 문제제기는 그간 서로 제 역할을 하느라 바빴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것 없이는 네트워킹이 이뤄질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기술개발이라는 밑바탕을 그러놓은 지금이야 말로 수직과 수평을 나눌 단계입니다.”


그는 R&D 특구의 핵심으로 R&D고도화, 상업화, 국제화 3가지를 들었는데 이 중 상업화가 관건임을 강조했다. “대덕밸리 기업 중 기술개발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기술을 상용화하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이제는 기술이 성장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펀드가 이 지역의 윤활유 제공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민간인이 해외사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 그는 “기업들의 핵심역량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온오프라인 종합상사 구축해서 세계시장 개척해야 하는 것이죠. 기업들의 기술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을 시험하고 상용화할 수 세계적인 테스트베드(신기술 시험장)로 육성해야 합니다. 테스트베드가 이뤄지면 연구개발과 제품화의 연결, 제품화와 마케팅과의 연결이 자연스레 가능해질 것입니다”라고 확신했다.


대덕밸리벤처연합백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R&D특구지정을 위해 대덕연구단지의 인프라를 살려 세계 이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공동브랜드 준비, 온․오프라인 종합상사 설립을 위해 현재 정부와 조율, 협의과정을 거치는 등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백종태 회장 약력

한양대 금속공학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학위(재료공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벤처기업 씨아이제이(www.cijcij.co.kr) 대표(현)

대덕밸리벤처연합회 4대 회장(현)

대전=김선명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4-09-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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