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 보석의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가야합니다. 보석을 가치 있게 만들면 세계 주요 국가로 우뚝 설 수 있고, 목표했던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목표달성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최근 정부의 R&D특구법 제정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백종태 회장의 견해를 들어봤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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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보석이 될만한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비전 제시는 물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 경제적으로 선진화될 수 있는 보석이 될 만한 것은 거의 유일하게 대덕연구단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석을 가다듬듯 정성을 다해 R&D특구를 키워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물론 백회장은 대덕연구단지 역시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관 상호간 및 산학연간 유기적 네트워크가 취약하고 연구 성과의 산업화 노력 미흡하다는 약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조성 30년을 넘어선 대덕연구단지는 한국 최고의 R&D 집적지 및 세계적 기술력을 지닌 곳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는 R&D 특구의 핵심으로 R&D고도화, 상업화, 국제화 3가지를 들었는데 이 중 상업화가 관건임을 강조했다. “대덕밸리 기업 중 기술개발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기술을 상용화하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이제는 기술이 성장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펀드가 이 지역의 윤활유 제공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민간인이 해외사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 그는 “기업들의 핵심역량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온오프라인 종합상사 구축해서 세계시장 개척해야 하는 것이죠. 기업들의 기술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을 시험하고 상용화할 수 세계적인 테스트베드(신기술 시험장)로 육성해야 합니다. 테스트베드가 이뤄지면 연구개발과 제품화의 연결, 제품화와 마케팅과의 연결이 자연스레 가능해질 것입니다”라고 확신했다.
대덕밸리벤처연합백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R&D특구지정을 위해 대덕연구단지의 인프라를 살려 세계 이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공동브랜드 준비, 온․오프라인 종합상사 설립을 위해 현재 정부와 조율, 협의과정을 거치는 등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백종태 회장 약력
한양대 금속공학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학위(재료공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벤처기업 씨아이제이(www.cijcij.co.kr) 대표(현)
대덕밸리벤처연합회 4대 회장(현)
- 대전=김선명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4-09-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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