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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선명 객원기자
2004-08-26

“혁신클러스터는 국가 미래 청사진” 박준병 대전시 전략산업기획단장(한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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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클러스터를 통해 수년 내 세계를 이끌 핵심기술과 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박준병 대전시 전략산업기획단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혁신클러스터에 대해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다.


지난 4월1일 대전시 전략산업단장으로 임명돼 대전 전략산업에 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박준병 단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혁신클러스터 전문가. 한밭대 교수를 잠시 접고, 대전 전략산업구성에 몰두하고 있는 박 단장은 대전시의 지역전략산업과 특화기술개발을 비롯, 중장기발전전략, 혁신시스템 등을 완성하기 위해 임기 2년의 대전시 전략산업단장으로 일하고 있다. 국내 13개 전략산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전략을 그는 혁신클러스터를 통해 완성하고자 한다. 박단장을 만나 혁신클러스터외 대전지역혁신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혁신클러스터는 이미 외국에서는 그 성과가 인정된 시스템입니다. 실리콘밸리를 비롯, 샌디에고의 CONNECT, 메릴랜드의 TEDCO, 스웨덴 시스타의 ELECTRUM, 핀란드 울루의 TECHNOPOLIS 등은 지역주도하에 연구소, 대학, 기업, 정부 등이 연합한 혁신클러스터를 통해 상당한 결과물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경우는 지난 30년간 대덕연구단지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들이 800여개의 벤처기업, 10여개의 대학들과 잘 결합이 된다면 세계 어느 곳에 뒤지지 않는 혁신클러스터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박준병 단장은 대전이야말로 국내에서 혁신클러스터를 조기에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말한다. 박단장은 “대전에서는 모두 4가지의 혁신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부품, 메카트로닉스가 그것입니다. 일단 기업체들끼리 모이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어서 기업체에서 원하는 기술들을 연구소와 대학 그리고 정부가 협력하여 공동으로 개발합니다. 혁신클러스터를 추진하는 핵심이 시장성이 있는 즉,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기업 혼자서는 어렵습니다. 대전의 경우 4개 혁신클러스터 내에 3개정도의 세부클러스터를 구성할 계획인데 벌써 절반정도는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단장이 혁신클러스터에 관해 첫 삽을 뜬지 4개월 만에 성과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자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몇 일 전에는 메카트로닉스 혁신클러스터의 하나인 제어계측클러스터가 스타트를 했습니다. 기업체, 대학, 연구소 등 30곳이 참여했는데, 의지가 대단합니다. 이미 기술력이 있는 기업들이 힘을 합치고 있어 그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단장은 선진국들이 1950년대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40년만에 그 결실을 본 것에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전의 경우는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된 지 이제 30년이 되었습니다. 선진국을 예로 들면 이제 대덕이 그 결실을 준비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이제부터 혁신클러스터를 통해 준비하면 대덕밸리도 머지않아서 국가 미래를 이끌고 가게 될 것입니다.”


또 그는 “내년 초에 4개 혁신클러스터가 모두 완성되고, 이어 지원기관을 망라한 대덕혁신클러스터협의회가 구성되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 세계시장을 석권할 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라고 자신한다.


한편, 대덕R&D특구지정에 관해서 박 단장은 “대덕만을 특구로 지정한다는 것은 대전이라는 지방차원의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국가적인 계획이며 국가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R&D특구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전이 그 적임지입니다. 특히 R&D특구지정 목적이 기술상용화 즉, 상품화에 있다고 볼 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타지역의 이해가 절실히 요구됩니다”라고 강조했다.

대전=김선명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4-08-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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