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동물학
대상 : 대학생 및 일반인
과학적 설명 : 작은 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summorosus)의 더듬이를 일반적인 주사전자현미경시료 전처리과정을 거쳐 제작하여 SEM으로 확대해서 촬영했다.
긴 털은 대체로 30~40㎛ 정도의 길이다. 모기의 더듬이 부분은 촉각 및 후각기능이 발달되어 있다. 더듬이를 덮고 있는 수많은 털은 촉각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수많은 털들을 통해서 물체의 정보를 얻는 것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의 더듬이임에도 불구하고 두 조각으로 끝부분이 갈라진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갈라진 부분은 모기의 더듬이가 다른 곤충의 더듬이와 다르게 후각기능이 발달된 부분이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갈라진 더듬이 틈 사이에서 촉수 같은 부분을 관찰할 수가 있다. 그리고 주변에 많이 나있는 털과는 달리 갈라진 부분의 감각기관은 형태가 산호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후각기관을 담당하는 것이다. 모기는 산란을 위해 흡혈을 하게 될 때 후각을 이용해서 생물체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생물체를 찾아 앉은 후 촉각을 이용해서 물체를 감지한다. 후각부분이 촉각보다 더 앞쪽에 자리 잡는 이유는 먼 거리에서 생물체를 찾아내기 위해 후각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앞쪽에 위치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모기 더듬이에서 보이는 독특한 특징은 번식을 위해 다른 생물에게서 흡혈을 해야 하는 모기의 특징을 반영해서 진화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주관/미학적 설명 : 많은 털이 나있는 모습에서 바닷가재의 울툴불퉁한 모습이 떠올라 포토샵 작업으로 붉은색을 입혀 보았더니 바닷가재의 앞 집게발과 매우 흡사한 모양이다. 약간 구부러져서 갈고리 형태를 띄며 갈라진 더듬이의 모습은 혹시 물체를 잡아서 식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한 모양이었다. 주변부에 나있는 털들이 매우 날카롭게 서있어 바닷가재의 단단한 질감을 느끼게 한다.
- 충북오송바이오진흥재단, 충북대학교 제공/바이오현미경 사진전 출품작
- 저작권자 2013-10-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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