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의학
대상 : 대학생 및 일반인
과학적 설명 : 신경세포의 분화는 신경세포 특이적인 전사인자들의 발현에 의해서 절묘하게 조절된다. 이러한 신경 전사 인자들은 이용하연, 신경 세포치료를 위한 신경세포의 pool을 보다 효율적이고 다량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에 착안하여 신경 발생을 유도하는 결정적 전자인자를 클로닝하였고, 이 전사인자의 기능이 in vitro에서 그 역할을 발휘할 수 있음을 확인한 사진이다. P19세포는 RA가 포함된 배양조건에서 신경세포로의 발생을 유도하지만, 클로닝한 전사인지를 세포내로 형질도입하여 과발현시키게 되면, RA가 없는 조건에서도 충분히 신경세포로의 분화가 유도되었음을 면역조직화학염색법 (Immunocytochemistry)으로 확인하였다.
사진의 파란색은 Hoecst dye로써 P19세포의 핵을 염색하게 되고, 따라서 전체 P19세포의 수를 나타낸다. 녹색으로 발광하는 것은 Alexa 488 형광표지가 표지된 2차 항체이다. 신경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세포 골격 단백질인 Tuj1을 1차 항체로 사용하여 녹색 형광 항체와 반응 하도록 하였고, 따라서 Hoecst 양성반응의 P19세포중에서 녹색 Tuj1양성세포의 수를 계산할 수 있다. 그 결과, 신경 전사인자에 의해 P19세포는 RA조건 없이도 신경 발생 효율을 80% 정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주관/미학적 설명 : Inner-Space Galaxy 몸안의 우주. 은하계(Galaxy) 우리 몸에도 별이 산다. 처음 현미경으로 형광 표지된 세포를 관찰하였을 때의 감동, 세포가 별을 닮았다는 것, 낮은 배율의 넓은 필드에서 수십만개의 세포가 검은 배경으로 발광하던 장관은 끝없이 펼쳐져 있는 우주에 뿌려진 별, 그자체 였다. 현대 생명과학, 의학의 최대 관건은 보이지 않는 현상을 가시화하여 생명의 메가니즘이나 원리를 증명하는데에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세포를 염색하고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그쳤지만, 현대과학은 이제 세포안에서 특정 단백질만 염색하고, 그래서 단백질들이 있지는, 혹은 없는지 이런 물질들이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실시간으로 그리고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단순히 현미경의 발달 뿐만 아니라 각종 형광 표지 물질을 이용하여 세포에 처리하면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의 세상을 만나게 된다.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세상, 마치 밤 하늘의 별이나 우주를 수놓은 은하같기도 하고 우주를 여행하는 우주선 같기도 하다. 여러 종류의 세포들, 조직을 염색하고, 관찰하면 지구 생명체가 아닌 외계에서 온 생명체를 만나기도 한다. 그래서 생명은 또 하나의 작은 우주 Inner space 라고도 부른다.
- 충북오송바이오진흥재단, 충북대학교 제공/ 바이오현미경 사진전 수상작
- 저작권자 2013-01-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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