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2005년 5월4일(목) 전직원이 참여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일하는 방식 개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주제는 단 하나 “과연 어떻게 하면 정시퇴근 할 수 있을까?”이다.
일반 국민들은 공무원은 칼퇴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앙부처의 경우 사정이 전혀 다르다. 대부분의 중앙부처 공무원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며 밤 12시 이후에 퇴근하고 주말 및 휴일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최근 과학기술부에서는 유망하고 젊은 과장이 과로로 인한 질병악화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밤낮 고생하는 중앙부처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고생한다는 긍지와 보람을 갖고 근무하고 있을까? 대답은 “아니요”다. 공무원이 하는 일중에는 형식과 관례에 얽매어 불필요한 일이 많고, 업무수행이 비효율적이어서 늦도록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상급자나 동료가 늦도록 일하고 있으므로 조직분위기상 야근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오명 과학기술부총리는 대토론회에서 현대사회는 노동력이 중심이 되었던 대량생산사회와는 달리 지식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근간이 되는 지식기반사회이므로 많이 일하는 것보다는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여 정시퇴근하여 개인의 능력개발 및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에 노력할 것을 당부하였다.
- 노재승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5-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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