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맞는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과학기술인력의 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지금, 심화되는 이공계 기피현상과 우수인재의 특정 분야로의 심각한 유출을 타개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사교육이 공교육을 위협하는 교육현장의 모습은 교육의 위기로까지 비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 최신 이론과 실험실습 시설을 갖추고 있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학교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면, 공교육 강화와 함께 우수 이공계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교육 기부·나눔 운동의 방향
① 지질자원에너지 분야의 최신 이론과 연구현장 중심의 내용으로 설계한다.
② 초·중등 학생과 교원의 교육적 요구와 눈높이를 반영한다.
③ 이론과 실습 중심으로 설계하되, 교단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④ 효과적인 교육목적 달성을 위해 KIT를 함께 개발·운영한다.
⑤ 창의체험활동 지도영역(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봉사활동)을 효과적으로 반영한다.
Creative Geo Educamp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사)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과 함께 교육 기부·나눔 운동을 실시함으로써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갖춰온 최첨단 지식 재산과 연구 경험, 물적 자산을 활용하여, 2009 개정 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교재와 키트를 개발하고, 이를 초·중등 교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지도를 위해 연구원이 직접 연수를 거침으로써 공교육 강화에도 기여하려 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10년 여름 시범캠프를 시작으로, 교재와 키트 등 관련 분야의 첨단 지식과 진로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교 교육 현장 관련 프로그램들을 ‘크레이티브 지오 에듀캠프(Creative Geo Educamp)’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Creative Geo Educamp는 교사를 위한 ‘Creative Geo Educamp for Teachers’와 학생을 위한 ‘Creative Geo Educamp for Students’로 구성했다.
Creative Geo Educamp for Teachers
Creative Geo Educamp for Teachers 중에서는 처음 교육기부로 진행했던 ‘교원 직무연수(지질과학자와 함께하는 테마여행)’가 대표적이며, 작년 여름 시범캠프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초 겨울에는 2박 3일간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후에는 이를 3박 4일 연수로 업그레이드해 7월과 8월, 또 내년 1월과 2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교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현장 교사들에게 실제 실험실을 개방하여 향후 학생들의 진로 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KIGAM 연구실 탐방’과, 야외 지질조사를 지원함으로써 전문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Geo Camp for Teachers’가 준비되어 있다.
2010년 Creative Geo Educamp에서는 교원 직무연수 프로그램만 제공했었지만, 2011년에는 기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했으며, 나아가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새롭게 개발, 보급하였다.
Creative Geo Educamp for Students
이 캠프는 크게 ‘창의체험교실’, ‘미리 보는 연구실’, ‘Geo Explorer!(1박 2일)’, ‘나는야, Field Master!(2박 3일)’ 등이 있다. 이 중 창의체험교실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개발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4월 28일과 5월 3일 ‘생활 속의 암석·광물’이라는 제목으로 사곡중학교와 산흥초등학교, 장동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으며, 하반기에도 2차례 더 시행할 계획이다.
또 미리 보는 연구실은 평소 볼 수 없었던 과학자들의 실제 실험실을 방문해 과학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장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구실 개방에 여유가 있는 1, 2월에 이루어지며, 올 해는 제주여고를 비롯해 여러 학교를 대상으로 8차례 운영했다.
Geo Explorer!는 실제 과학자들이 연구를 수행하는 방식 그대로 현장을 실습할 수 있고 연구실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프로그램으로, 하루는 현장실습 위주의 수업, 하루는 연구원 내에서의 수업으로 구성된 1박 2일 프로그램이다. 최근 송면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질과학자와 함께하는 지하수 탐험’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하반기에도 지질조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나는야, Field Master!는 2박 3일간 프로그램에 맞는 현장을 찾아가 실습하는 현장 지질조사 프로그램으로, ‘한반도는 공룡나라(가칭)’, ‘지질과학자와 함께하는 연안 지질 탐험(가칭)’, ‘지질과학자와 함께 떠나는 석회암과 동굴여행(가칭)’ 등 3개 프로그램이 동시에 개발 중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8월 9~11일, 16~18일, 23~25일에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방침이며, 이로써 명실상부한 교육기부 프로그램 운영기관의 대명사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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