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남극 탐사를 마치고 돌아온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1일 오후 인천내항 1부두에서 북극을 향해 출항했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아라온호가 인천을 떠나 17일 알래스카 놈(Nome)을 거쳐 20일 북극해에 도착한 뒤 20일간의 연구항해를 마치고 8월31일 다시 인천항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번 항해에서는 북극 해양생물과 광물자원 기초조사, 북극권의 기후환경변화 관측 및 해양조사 활동을 벌이게 된다.
아라온호에는 극지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기상청 등 9개 기관 연구원과 해외 3개국(영국, 러시아, 중국) 연구진, 선원 등 76명이 탑승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3월의 남극 항해에 부여된 임무가 얼음깨기 능력 테스트와 제2 남극기지 후보지 조사였다면 이번 북극 항해의 임무는 극지 연구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라온호는 북극 항해를 마친 뒤 10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운영을 지원하고, 남극대륙기지 건설 현장에 대한 정밀조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 (인천=연합뉴스 제공) 최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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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7-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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