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전태주)는 16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원자력 1호기(가압경수로형 58만7천㎾급)가 4주기(1천416일) 연속 무고장안전운전을 달성한 후 24일간의 일정으로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4주기 연속 무고장안전운전은 국내 원자력발전 역사상 고리1호기가 처음이다.
1주기 무고장안전운전(OCTF.One Cycle Trouble Free)은 연료교체 후 다음 연료교체 시기까지 발전정지 없이 연속운전하는 것을 의미하며, 원전의 운전.정비.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고리1호기는 1978년 4월 준공된 국내 최초의 원전으로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아홉 번의 OCTF를 달성했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고리1호기의 기록은 30년이 넘는 국내 원전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쌓은 것으로 우수한 원전 운영능력을 내외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고리1호기는 관련 법령에 따른 법정검사를 포함해 원전연료 교체, 각종 기기 정비 및 설비개선 등의 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8일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 (부산=연합뉴스 제공)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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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12-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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