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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균 객원기자
2007-10-30

고정관념 깨뜨린 역발상 IT상품 인기 컬러플 백색가전,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화면각도조절 TV, 상부급수형 가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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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탁기, 냉장고는 백색가전의 대명사로 알려져왔다. 이제까지 이 제품들의 색상이 흰색이어야 한다는 개념이 강했기 때문이다. 위생을 생각해 깨끗해야 한다는 이미지 때문이었겠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세탁기와 냉장고는 정통적 색상인 흰색에서 탈피해 화려한 색상의 제품출시에 이어 한 단계 더 벗어나 집안의 인테리어로서도 전혀 손색없는 예술작품으로까지 승화된 모습이다. 이런 제품들은 일단 기존 제품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창조적인 인상으로 다가온다.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신제품 출시는 포화에 다다른 정체된 시장에서 블루오션 창출이란 돌파구를 뚫기 위해 나온 시도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기능과 디자인면에서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역발상 아이디어가 속속 나오면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치냉장고에서도 기존 뚜껑식이 아닌 스탠드형으로 발상을 전환한 제품이 등장해 화제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허리를 굽혀 내용물을 꺼내야 하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으로, 최근에는 김치냉장고 신제품의 대세로 자리 잡을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LG전자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출시해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 만도위니아까지 가세해 올해 신제품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작동버튼이 위쪽에만 있던 트롬세탁기도 기존 제품과 달리 조작버튼을 아래위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 출시됐다. 세계 최초로 상하 이동 설치가 가능한 버튼 조작 패널을 적용한 것이다. 건조기와 세탁기를 상하로 설치할 경우 사용자가 허리 높이에서 모든 버튼을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V에도 발상의 전환 아이디어가 도입 중이다. 그동안 TV는 한 번 설치하면 화면을 움직일 수 없었으나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보르도 풀 HD LCD’ 텔레비전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월 마운트’(전동 벽걸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처음 설치된 방향 외에 빛이나 사용자의 시청 각도에 따라 화면을 좌우로 20도, 아래로 15도 움직일 수 있다. 텔레비전은 고정된 화면만 볼 수 있다고 여겨온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텔레비전 각도를 시청자 위치나 자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전자의 PDP TV ‘엑스캔버스 갤러리’는 플라스틱 대신 이탈리아산 최고급 원목을 채택해 디자인에서 고정관념을 깼다. 원목을 사용해 마치 미술관에서 액자에 담긴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 예술적인 감각의 텔레비전이다. 월넛과 애시 두 가지 색상으로 주문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주변의 가구나 원목 마루 등과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 감각을 배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웅진쿠첸도 가습기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한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 선보인 ‘상부급수형 가습기’(모델명: MHS-E5010)는 물통을 뒤집어 물을 보충하고 급수를 위해 물통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 기존의 가습기와 달리, 물통을 분리하지 않고 제품 윗부분에서 간편하게 물을 보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웅진쿠첸 관계자는 “소비자 대상의 조사를 해보니 가습기 물 보충 때 물통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 점, 물통을 뒤집어 물을 넣어야 하는 점이 가장 불편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사용에서 가장 불편한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새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문균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7-10-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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