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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강 객원기자
2017-10-26

성공적 융합 조건 '협력과 배려' 2017 미래융합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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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및 출연연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통해 융합 新산업 창출에 앞장서겠다.”

“출연연과 더불어 도전적 연구를 추진하여 세계 선도기술을 확보해 갈 것이며, 소통과 협업을 할 줄 아는 융합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

“대학과 더불어 경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개발에 앞장 설 것이며 기업과 협력하여 연구성과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7 미래융합포럼에서 융합연구 네트워크인 '미래융합협의회'가 출범했다.
2017 미래융합포럼에서 융합연구 네트워크인 '미래융합협의회'가 출범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25일 ‘2017 미래융합포럼’에서 발대식을 가진 미래융합협의회에 동참한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다짐들이다. 융합기관들 간의 자발적이며 창의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조직된 미래융합협의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융합연구를 촉진하도록 산·학·연의 협력 방안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융합연구 협력 네트워크 ‘미래융합협의회’

이날 미래융합협의회 준비위원회 의장인 김상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융합교육 연구기관이 양적으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질적 성장은 물론 융합을 산업과 연결시킴으로써 융합기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도록 하기 위해 협의회를 만들게 됐다”며 이로써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나라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게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과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이 필수적”이라며 “미래융합협의회가 융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와 도전을 촉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격러사를 전했다.

2009년부터 융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어 온 미래융합포럼은 과학기술과 인간사회를 연결하는 ‘융합’의 새로운 발전방향 모색과 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올해는 ‘새로운 미래사회, 융합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렸다.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김도연 포스텍 총장 ⓒ김순강 / ScienceTimes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김도연 포스텍 총장 ⓒ김순강 / ScienceTimes

이번 포럼에서 ‘미래를 위한 학문융합 그리고 인화(人和)’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은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행복한 삶, 행복한 미래를 어떻게 가꾸어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공자는 미래를 알고 싶다면 과거를 공부하라고 했다”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구 증가 추이와 기대수명의 변화를 살펴봤다.

인구는 1800년에 9억 명이던 것이 1900년에 18억 명, 2008년에 60억 명, 2015년 75억 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30년 후에는 분명 인구 100억 명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사실과 기대수명도 신석기 시대에는 20세, 청동철기 시대에는 26세, 1900년에 31세, 1950년에 48세, 2010년에 68세였던 것이 2013년에는 120세로, 2015년에는 142세로 급격히 높아져 미래사회가 초장수시대가 될 것이란 사실을 소개하면서 김 총장은 이 모든 것이 과학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존의 삶을 붕괴시킬 만큼 획기적인 과학기술의 혁신으로 인해 ‘미래는 초연결 사회’가 될 것인데,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지식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문의 융합, 서로 힘을 합치고 다른 조직을 떠받쳐주는 융합이 중요하다며 김 총장은 “융합이 잘되려면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필요하고, 각자도생(各自圖生)에서 협력과 배려를 중시하는 문화로 바꿔가야 행복한 사회,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사회 위한 융합과 새로운 융합 방향 공유

2017 미래융합포럼이 25일 '새로운 미래사회, 융합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2017 미래융합포럼이 25일 '새로운 미래사회, 융합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이밖에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와 노혜강 (주)WELT 최괴기술책임자, 이상욱 한양대 미래인문학융합전공학부 교수,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트 대표 등 4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융합 플러스 강연’에서는 융합의 의미와 인간을 위한 새로운 융합 방향을 공유했다.

특별히 이상욱 교수는 융합교육 현장에서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융합연구의 성공조건’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에 융합이 강조되고 있지만, 융합만이 정답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다만 그동안 대부분의 패러다임 전환적 연구들이 융합을 통해서 나온 것을 봤을 때 그만큼 융합연구의 생산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성공적인 융합의 두 조건으로 생산성과 실행성을 들었다. 생산성 조건이란 융합으로 탄생한 새로운 분야는 기존 학문 전통이 답하지 못했던 문제를 답하거나,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를 새롭게 제기하는 방식으로 우리 삶과 학문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행성 조건은 융합으로 얻어진 지식이 현실적인 상황에 적용되어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거나 혹은 그럴 수 있는 실현가능한 상황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교수는 “성공적 융합이 반드시 새로운 학문의 탄생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선택적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문제해결도 여전히 성공융합의 사례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김순강 객원기자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7-10-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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