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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
김순강 객원기자
2013-02-18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창의·인성교육' 창의·인성교육통합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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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만나는 2012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이라는 부제로 ‘창의·인성교육통합포럼’이 지난 15일부터 1박 2일간 열렸다. 이번 통합포럼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것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열린 35차례의 창의·인성현장포럼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았던 워크숍 9개를 선정해 다시 체험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 창의·인성교육통합포럼이 지난 15일부터 1박2일간 열렸다. ⓒ김순강 객원기자

창의·인성현장포럼은 2010년 시작되어 현재까지 총 55회에 걸쳐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개최되어 왔으며, 매회마다 기존의 정형화된 강의 중심의 진행을 벗어나 창의성 전문가와 함께하는 체험형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왔다. 매회 2~3대 1의 신청경쟁률과 참가자들이 90.1점의 만족도를 보일만큼 인기가 높았다.

9개 워크숍, 입체적 교육기법으로 진행

이번 통합포럼 첫 째날 워크숍은 △적응유연성 강화를 위한 행위기법 워크숍 △참교육을 위한 힐링캠프 ‘공감명상’ △협동심+사교성:Co-Design '부분과 전체‘ 등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활동하는 입체적 교육기법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특별히 ‘진로스토리텔링 맛보기’ 워크숍은 학생진로상담에서 커리어스토리 인터뷰를 적용,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참가 교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스토리텔링의 기획과 실제’ 워크숍에서는 자신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기획하고 실제 작성을 통해 학생들의 입시와 취업지도에 필요한 창의적인 ‘자기소개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

이날 강의한 김진철 연구원(제주스토리텔링연구소)은 “스토리텔링은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입장에 따라 어떻게든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개방성을 지니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역사문화 혹은 나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할 때 ‘사실’을 기본으로 창작해야 한다는 것이고,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하여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행복증진과 학생 이해를 위한 소시오 드라마’ 워크숍도 교사의 삶과 자세의 변화를 유발시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삶의 멘토가 되어줄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이정희 교수(동의대)는 “소시오드라마란 참가자들이 동의한 사회적 문제들을 즉흥적으로 행위화하는 집단행동 방법”이라며 “사람들에게 그들의 사고와 감정을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그들의 가치들을 명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 방법에 있어서는 “문제나 주제들을 단순히 토론하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의지를 갖게 하고 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행동상의 문제들을 탐색하게 한다”며 “이때 역할극을 통해 그들 자신과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기 때문에 문제 자체나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첫째 날 저녁시간에는 학교현장에서 창의·인성교육 실천과 관련되어 교사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고민과 갈등에 대해 ‘Action Learning’을 활용해 집단지성을 통해 함께 해결점을 찾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정운 소장의 ‘재미는 창조다’ 특강, 인기 높아

▲ '재미는 창조다'라는 특강을 한 김정운 교수. ⓒ김순강 객원기자
 둘째 날에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소장(여러가지문제연구소)의 ‘재미는 창조다!’라는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 소장은 “노동기반사회의 핵심원리가 근면, 성실이라면 지식기반사회를 구성하는 핵심원리는 ‘재미’”라며 “새로운 지식은 재미있을 때만 생겨나기 때문에 한국사회의 창조적 전환은 재미라는 가치가 복원될 때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날 “정보는 의미가 부여된 자극이고, 지식은 정보와 정보들의 관계를 뜻한다”면서 “새로운 지식이란 정보와 정보의 관계가 달라지는 것, 즉 정보의 맥락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즉 21세기 지식기반사회란 뜻은 지식의 기반이 바뀌는 것으로, 지식 체계의 분류 편집 방식이 바뀌는 것이란 얘기다. 결국 지식은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정보들을 새롭게 재구성해서 만들어내는 것이란 설명이다.

끝으로 김 교수는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잘 노는 사람이 창의적”이라며 “맥락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행복이요, 재미며 창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 포럼에서는 '2012 창의·인성을 가꾸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김순강 객원기자

한편, 이날 ‘2012 창의·인성을 가꾸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정지영 교사(광주중앙여고)와 정석주 교사(수명초)가 각각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공모전은 지난해 35회 동안 진행된 ‘창의·인성현장포럼’에 참여하여 얻은 다양한 지식들을 수업에 적용한 사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김순강 객원기자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3-02-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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